2월 16일: 라떼 홀짝이며, 마음을 쉬게 한 하루

하루하루의 의미 2월

by 장하늘

2월 16일: 라떼 홀짝이며, 마음을 쉬게 한 하루

– 하루하루의 의미 프로젝트 16/28, 47/365

월요일.

엄마네에서 맞이한 아침. 눈을 뜨자마자 스트레칭으로 몸을 깨웠다.

엄마는 아직 꿈나라였다. 그래서 오빠에게 아침 선택권을 주었다.

“참치김치볶음밥, 스팸볶음밥, 스팸김치볶음밥.” 그중 아무거나 괜찮다는 답.

나는 스팸과 야채를 듬뿍 넣은 볶음밥을 만들어 주었다.

이후 엄마를 깨워 같이 샐러드를 먹었다.

엄마는 분주하게 이것저것 음식을 준비했고,

나는 중간중간 계속 잠이 몰려왔다.

명절이라 그런지 마음이 더 가라앉기도 했다.

그런 날은 이불과 소파 사이가 가장 편한 쉼터가 된다.

점심은 어제 아들이 시켜 먹고 남은 치킨 두 조각과

어제 내가 만든 알배추 삼겹살을 함께 먹었다.

밥을 먹지 않아서 그런지 계속 출출했다.

그래서 2시가 넘어서 바나나와 고구마로 떡인지 빵 비슷한 것을 만들어 먹었다.

소식하면서도, 몸이 원하는 걸 잠깐 들어주는 타협이었다.

아들이 나갔다 온다고해서 카페라떼를 부탁했다.

나는 저녁까지 라떼를 홀짝이며 시간을 보냈다.

커피는 나름의 휴식이 된다.

엄마네에서의 잠은… 역시 내 침대가 아니라 불편하다.

쉽게 깊게 이어지지 않는 ‘낯섦’이 몸에 남는다.

울적한 마음을 조금 달래기 위해 여행 관련 유튜브도 봤다.

다른 곳의 풍경을 잠시 보는 일은

지금 나의 현실과 분리된 ‘간절한 여유’다.

오늘도 15분 루틴은 했다


오늘 해낸 것들

15분 루틴

아침 샐러드 + 볶음밥 준비

점심 반찬 챙기기(치킨 + 알배추 삼겹살)

카페라떼로 잠깐의 여유

여행 유튜브로 마음의 휴식


역사 속 2월 16일의 한 장면들

오늘 날짜에는 자유, 선언, 발명, 변화 같은 키워드가 드러난 사건들이 남아 있다.

1918년 — 리투아니아 독립 선언

러시아 제국에서 벗어나 독립 국가로 나아간 날.

자기 운명을 스스로 선언하는 순간이었다.


1923년 — 투탕카멘 무덤 발굴 발굴실 밀봉 해제

이집트 고대사의 비밀이 외부 세계에 드러난 역사적 순간.

과거와 현재가 ‘꺼져 있던 문서’를 열면서 이어졌다.


1937년 — 나일론 발명 특허

인공 섬유 나일론을 만든 Wallace H. Carothers의 특허가 인정되었다.

일상 소재도 혁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1959년 — 피델 카스트로 쿠바 총리 취임

쿠바 혁명을 이끌고 새 시대를 연 정치적 전환점.

한 국가의 구조가 바뀐 첫 걸음이다.


1968년 — 미국에서 최초의 9-1-1 응급전화 시스템 시행

긴급 상황에서 ‘단 하나의 번호’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제도가 시작됐다.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작은 연결점이 역사에 남았다.


2005년 — 교토의정서 발효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약속이 실천 단계로 넘어갔다.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선택이 문서로 남았다는 의미다.


오늘의 문장

“적은 밥, 작은 커피 한 잔, 그리고 루틴의 결심.

오늘은 그렇게 마음을 눌러놓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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