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밤을 건너고, 또 하루를 건너다

하루하루의 의미ㅡ2월

by 장하늘

2월 25일: 밤을 건너고, 또 하루를 건너다

– 하루하루의 의미 프로젝트 25/28, 56/365

ChatGPT Image 2026년 2월 26일 오후 07_03_40.png

새벽 3시 전에 전화가 왔다.

잠이 오지 않아 밤을 거의 새운 상태였다.

전화를 받고 나갔다.

석이와 집에 돌아오니 5시였다.

곧바로 누워 잠들었다.

9시에 눈을 떴다.

몸은 무거웠지만 수영장으로 갔다. 혼자.

이상하게도 밤을 거의 새운 날에도 물속에서는 숨이 정리된다.

혼자 자유수영을 하고 나왔다.

집에 와서 샐러드를 챙겨 먹고, 스트레칭을 했다.

그리고 점심을 차려주고 나는 또 일하러 나갔다.

화재보험 건 미팅을 마치고 곧바로 엄마와 신경정신과로 향했다.

대기 시간이 길었다. 한 시간 40분.

기다림은 몸을 더 지치게 한다.

그래도 약을 받아 나왔다.

집에 돌아와 점저를 먹고,

잠깐 웹툰을 보고

석이 저녁을 차려주었다.

오늘은 일찍 자려고 한다.

15분 루틴중 두가지는 했는데, 저녁 스트레칭은 못 할듯하다. 약을먹어서.


밤을 새웠고,

수영을 했고,

일을 했고,

병원에 다녀왔고,

저녁을 차렸다.

그 정도면 오늘은 충분하다.


오늘 해낸 것들

새벽 픽업

수면(짧지만 복구)

혼자 자유수영

샐러드 + 스트레칭

화재보험 미팅

엄마 병원 동행 + 약 수령

저녁 준비

15분 루틴(저녁 제외)


역사 속 2월 25일의 한 장면들

오늘 날짜에도 ‘전환’과 ‘시작’이 분명한 사건들이 있다.


1986년 2월 25일 — 필리핀 코라손 아키노 대통령 취임

피플파워 혁명 이후, 독재 정권이 끝나고 새로운 리더가 취임한 날.

길었던 밤이 지나고 새벽이 온 순간이었다.


1994년 2월 25일 — 이스라엘 헤브론 모스크 총격 사건

종교 갈등의 상처가 깊게 남은 날.

역사는 같은 날짜에 빛과 그림자를 함께 남긴다.


1836년 2월 25일 — 사무엘 콜트, 회전식 권총 특허 취득

기술이 인간의 힘을 확장하는 동시에 위험도 확장시킨 사례.


1956년 2월 25일 — 흐루쇼프, 스탈린 비판 연설(비밀 연설)

권력 내부에서 과거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날.

체제가 스스로를 수정하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1870년 2월 25일 — 히라무 리벨, 미국 상원의원 선출(재건시대 흑인 정치인)

정치 참여의 지평이 조금 넓어진 날.


오늘의 문장

“밤을 새워도 하루는 온다.

지쳐도 해야 할 일을 하고,

나는 또 잠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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