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의 의미 2월
– 하루하루의 의미 프로젝트 26/28, 57/365
새벽 벨소리에 눈을 떴다.
준비하고 나간 시간이 2시 40분쯤.
강남에 3시 30분쯤 도착했다.
석이는 20분 정도 후에 나왔다.
우리는 집을 향했다.
집에 도착해 배가 너무 고프다는 석이에게 누룽지를 끓여서 챙겨주고,
나는 다시 잠을 청했다.
8시 40분쯤 눈을 떴다.
스트레칭을 하고, 샐러드는 나만 챙겨 먹었다.
그리고 석이와 함께 수영장으로 갔다.
2월의 마지막 수업 날.
다음 달부터는 운동 시간이 바뀌니 석이도 자주 참여할 것 같다.
수영은 점점 일상이 되어간다.
새벽을 견디는 몸에게는 물속의 시간이 작은 보상 같다.
수업을 마치고 나오니 석이가 배가 고프다며 햄버거 이야기를 꺼냈다.
오랜만에 크라이스치즈버거를 먹으러 갔다.
부천은 멀어서 상암동으로.
역곡보다 맛이 덜했지만, 오랜만의 햄버거는 나름의 휴식이었다.
집에 와서 재활용을 버리고,
물을 담아놓고, 조금 쉬었다.
웹툰도 봤다.
어제 날린 시간과 돈이 만약 여윳돈이 있었다면 복구됐을 텐데,
여윳돈이 없다는 사실이 마음을 텅비게 했다.
참 아이러니하다.
하루 만에 상황이 달라지기도 하고,
또 그대로이기도 하다.
받아들이려고 하면 답답해진다.
저녁이 되기 전, 문어를 넣어 미역국을 끓이고 오뎅을 볶아두었다.
조용히 저녁 준비를 하다 보니 하루가 조금 정리되는 느낌이다.
좀 있다 저녁을 차려주고,
나는 바로 잠자리에 들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일정이 일찍 끝날 듯하다.
어제 못한 저녁 스트레칭. 그래서 오늘은 일찍 해버렸다.
루틴은 빠져도, 다시 이어지면 그걸로 충분하다.
새벽 픽업
수면 복구
15분 루틴
2월 마지막 수영 수업
햄버거 외식
재활용 정리
문어 미역국 + 오뎅 준비
저녁 스트레칭(예정)
오늘처럼 하루가 방향을 바꾸는 사건들이 기록된 날들.
1815년 2월 26일 — 나폴레옹, 엘바섬 탈출
유배에서 탈출해 다시 권력을 향해 움직인 날.
역사는 종종 “끝난 줄 알았던 사람”이 다시 등장하는 장면을 남긴다.
1936년 2월 26일 — 일본 ‘2·26 사건’(청년 장교 쿠데타 시도)
정치적 혼란이 군사 행동으로 폭발한 날.
하루가 나라의 방향을 흔든 사례.
1993년 2월 26일 — 뉴욕 세계무역센터 1차 폭탄 테러
현대 테러의 전조로 남은 사건.
‘안전’이라는 감각이 흔들린 순간이었다.
2004년 2월 26일 — 유럽연합(EU) 헌법 초안 합의
여러 나라가 하나의 체계를 만들려는 시도.
연결은 늘 협상과 합의 위에서 이루어진다.
1952년 2월 26일 — 윈스턴 처칠, 두 번째 총리 임기 중 의회 연설 기록
전쟁 이후 재건과 균형을 이야기하던 시기.
지도자의 말은 그 시대의 온도를 보여준다.
1991년 2월 26일 — 쿠웨이트 해방(걸프전)
전쟁이 끝나며 국경선이 다시 제자리를 찾은 날.
“새벽을 지나 수영을 하고, 햄버거를 먹고, 국을 끓였다.
복구되지 않은 것들도 있지만, 하루는 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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