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5일: 늦잠과 미팅 사이에서

하루하루의 의미-3월

by 장하늘

3월 5일: 늦잠과 미팅 사이에서

– 하루하루의 의미 프로젝트 5/31, 64/365

ChatGPT Image 2026년 3월 5일 오후 10_57_07.png

새벽 5시 반쯤 석이가 들어왔다.
잠깐 눈이 떠졌다가 다시 감았다.
6시가 거의 다 되어 몸을 일으켰다.
스트레칭을 하고, 석이와 함께 수영장으로 갔다.

자유수영을 했다.
새벽의 물은 조금 차갑고 조용했다.
몸이 깨어나는 느낌이 좋았다.

집에 돌아와 모자란 잠을 더 자려고 누웠다.
그런데 잠을 잔 건지, 뒤척인 건지 모를 시간이 지나갔다.
어쨌든 눈을 떠보니 거의 12시였다.

늦은 아침으로 샐러드를 먹고 컴퓨터 앞에 앉아 일을 조금 했다.
그리고 쉬었다.
이런 날은 집중이 오래 가지 않는다.

3시 반쯤 석이가 일어나 점심을 먹었다.
나는 4시쯤 집을 나섰다.
엄마네에 들러 아들에게 부탁해 둔 프린트물을 챙겼다.

그리고 일산으로 갔다.
영순 언니의 첫 손녀가 곧 태어날 예정이라 태아보험 이야기를 나눴다.
새 생명을 기다리는 이야기는 늘 밝은데 보험은 꽤 정신없다.

언니가 고기를 사주었다.
야무지게 먹었다.
이런 식사는 마음까지 채워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석이에게 전화했다.
저녁은 알아서 챙겨 먹으라고 했다.
내가 집에 가서 차리면 너무 늦어질 것 같아서였다.

9시 20분쯤 집에 도착했다.
고객 두 분에게 카톡이 와 있었다.
한 분과는 대화가 잘 이어진 것 같았고,
다른 한 분은 조금 서운한 마음이 있는 듯했다.

하지만 그걸 굳이 풀어야겠다는 마음까지는 들지 않았다.
모든 감정을 다 해결하며 살 수는 없다.
그렇기엔 내게 에너지가 너무 없기도 하다.

오늘도 15분 루틴은 했다.
이제 하루를 마무리할 것 같다.


오늘 해낸 것들

새벽 자유수영

샐러드 아침

업무 확인

프린트 서류 챙기기

태아보험 상담 미팅

고객 소통

15분 루틴 완료


역사 속 3월 5일의 한 장면들

오늘처럼 새로운 시작과 전환이 기록된 날들.


1953년 3월 5일 — 이오시프 스탈린 사망
소련 지도자의 죽음은 냉전 질서의 변화를 예고했다.


1946년 3월 5일 — 처칠의 ‘철의 장막’ 연설
냉전 시대의 시작을 상징하는 연설.
“유럽 대륙에 철의 장막이 내려졌다.”


1770년 3월 5일 — 보스턴 학살 사건
미국 독립전쟁의 분위기를 크게 바꾼 사건.


1963년 3월 5일 — 패티 페이지 ‘How Much Is That Doggie in the Window’ 히트 이후 음반 산업 변화 논의
대중음악이 산업 구조를 바꾸기 시작한 시기.


1970년 3월 5일 — 핵확산금지조약(NPT) 발효
핵무기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 협약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날.


1998년 3월 5일 – NASA, 갈릴레오 탐사선 목성 위성 자료 발표

한국사 1960년 3월 초 – 3·15 부정선거 전 긴장 고조

1919년 3월 초 – 3·1운동 전국 확산 준비 단계


오늘의 문장

“잠이 부족한 날에도 물은 몸을 깨운다.
그리고 하루는 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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