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받은 대로 사는 것은 시키는 대로 사는 것이다
살면서 우리는 끊임없이 교육을 받는다.
유치원에서부터 대학교까지, 심지어 사회에 나와서도 교육은 우리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런데 한 번쯤은 이렇게 생각해보자. "내가 배운 대로 사는 것이 진정한 자유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육이 자유를 준다고 믿지만, 그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속박이 존재할지도 모른다. 우리는 틀에 맞춰진 교과서를 통해 사고하고, 제시된 해답을 따라간다. 그 과정에서 정해진 길을 벗어나는 순간 불안감이 엄습해 온다. 스티브 잡스가 "Stay hungry, stay foolish."라고 말했던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일 수 있다. 배운 대로만 살면 결국 남이 정해준 길을 걷는 것이고, 그것은 시키는 대로 사는 삶일지도 모른다.
교육은 분명 우리의 인식을 넓히고, 세상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하지만 그 교육이 정해진 틀 안에서만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일종의 '프레임'을 만드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정답이 하나뿐이라고 가르치는 것은 다양한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며, 주어진 답을 찾는 것이 목표가 되어버린다. 그런 식으로 우리는 자유롭게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점점 상실하게 된다. 한편으로는 이것이 사회의 요구일 수도 있다. 사회는 효율적이고 질서 있는 운영을 원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자신의 길을 고집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사회가 요구하는 '교육받은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다.
결국, 교육받은 대로만 사는 것은 틀에 갇혀 시키는 대로 사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틀에서 벗어나 자기만의 길을 찾는 것이다. 파블로 피카소는 "모든 어린이는 예술가다. 문제는 어떻게 어른이 되어도 예술가로 남느냐이다."라고 했다. 이는 곧, 세상의 기준에 맞춰 교육받은 후에도 어떻게 하면 자신만의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을지를 생각하라는 의미다. 교육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려줄 수 있지만, 그것이 우리가 반드시 따라야 할 유일한 길은 아니다.
결국, 교육은 우리에게 길을 제시할 뿐, 그 길이 전부일 필요는 없다. 배운 대로 살아가는 것이 꼭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우리의 자유를 제한한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때로는 교육의 틀을 벗어나 우리만의 색깔로 세상을 바라보고, 도전하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삶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선택한 길을 걷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배움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것이다. 배움은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