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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mes Hur Feb 01. 2023

노매드 랜드 시

그대를 여름날에 비할까?

그댄 여름보다 사랑스럽고 부드러워라.

거친 바람이 5월의 꽃봉오릴 흔들고

우리가 빌려온 여름날은 짧기만 하네


때론 하늘의 눈은 너무 뜨겁게 빛나고

그 황금빛 얼굴은 번번히 흐려진다네.

아름다운 것들은 아름다움 속에서 시들고

우연히 혹은 자연의 변화로 빛을 잃지만


그대의 여름날은 시들지 않으리

그댄 그 아름다움을 잃지 않으리


죽음도 그대가 제 그늘 속을 헤맨다고

자랑 못하리라

그댄 영원한 운율 속에 시간의 일부가 되리니


사람이 숨을 쉬고 눈에 보이는 한

이 시는 살아남아 그대에게 생명을 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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