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이 되면서, 직장경력 10년 차가 되면서 나를 뒤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올해 특히 그렇다. 내 강점과 강하게 만들고 싶은 점을 종종 짚어보게 된다. 올해 초에 Peter Attia의 책 <Outlive>를 읽으면서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기 위한 근력 운동을 시작했다. 한편으론,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느끼는 중이었다.
아! 그렇지. 마음의 근육도 필요하지.
어쩌면 그 부족한 부분이 마음의 힘, 그중에서도 회복탄력성이 아닐까 생각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쉽게 부서지지 않고, 좌절과 방해를 넘어서는 그런 멘탈.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마음의 근육. 관련된 책을 읽고, 지인과 대화하고, 관련 영상을 찾아봤다.
그러던 중 한 가지 머리를 파삭! 스치는 생각이 있었는데, 바로 '감사하기'이다. 쉽게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좋은 일, 원하는 것을 가지게 되었을 때 감사하는 그런 마음 말고, 일상생활에서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감사 말이다. 한국에 살 때는 특히 부모님 덕분에 가끔 되새기곤 했다. 하지만, 가족과 떨어져 혼자 미국으로 오면서 나도 모르게 잊고 지냈던 것 같다.
오늘, 그런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감사함을 이야기하는 영상을 발견했다. 오늘만 5번 정도 본 것 같은데, 4번 눈물이 고일 정도로 큰 울림을 주었다. 복합적인 감정과 지난 기억이 함께 뒤섞이며 큰 감동을 주었다.
매일매일, 하루에도 여러 번, 이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면, 내가 세상에 주고 있는, 그리고 줄 수 있는 가치를 떠올리며 보다 단단하게 살 수 있으리라. 보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난 하루를 받아들일 수 있으리라. 난 종교가 없다. 하지만, 아래 영상에 있는 기도에서처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감사하는 시간을 꼭 가지기로 다짐했다.
이 식탁 위에 있는 음식은
저 멀리 태양에서 온 햇빛과
수많은 바람과
농부의 많은 수고와
유통업자들의 노력과
더운 주방에서 불을 만지면서 애써주신 분들의 정성이 들어 있습니다.
이 귀한 음식을 먹고 마실 때마다
삶의 깨어있는 마음으로 감사하게 도와주십시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