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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니정 Jan 30. 2020

공구로운생활의 '마스크'

[#9] 좋은 마스크와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

설 연휴가 지나 바쁜 일상이 시작될 무렵,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감싸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흐르는 물에 손씻기, 소매에 재채기하기 등 습관 개선 캠페인을 하고 있는데요. 이중 하나가 '마스크 착용'입니다.

밖에 나가보니 많은 분들이 마스크 착용을 잘해주고 계십니다. 더 나아가 공구로운생활에서는 마스크에 대해서 더 자세히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이 글을 읽고 더욱 효율적으로, 안전하게 마스크를 착용하시기를 바랍니다.

(한국에서는 캠페인을 통한 습관 개선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하고 있습니다. 출처: 고양시)

**면마스크 -> 일회용 마스크

마스크의 종류는 일회용 마스크부터 방독면이 달려있는 화학용 마스크까지 무수히 다양합니다. 과거에는 면으로 된 마스크로 입자차단 능력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전파하지 않기 위해 주로 사용했습니다. 단점은 명확했습니다. 매일 세탁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한번 늘어나면 얼굴에 맞지 않아 사용이 불편했습니다.

나날이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요즘은 일회용 마스크가 핫 아이템입니다.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지역명은 표기하지 않습니다)로 일회용 마스크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유한킴벌리, 3M 같은 안전용품 업체뿐만 아니라 유통, 마케팅 등 다양한 종류의 기업에서 일회용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안전과 패션을 둘다 잡은 마스크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출처: 에티카)

일회용 마스크 종류는 다들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일회용 마스크의 포장지에 가장 크게 쓰여있는 단어들을 보면 마스크의 종류와 용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N95, KF94, 방진 특/1/2급 등 인증기관과 기관지를 보호할 수 있는 정도에 따라 다양한 코드명과 다양한 종류의 마스크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N95/KF/방진 마스크의 결정적인 차이점

어떤 마스크는 KF, 어떤 마스크는 N95, 어떤 마스크는 방진이라고 쓰여져서 헷갈리지 않나요? 이렇게 표기가 다른 이유는 심사한 지역, 기관, 결과 등 심사 환경에 있습니다.

*N95 마스크

N95 마스크는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에서 인증하는 마스크 입니다.

여기서 N은 ‘Not resistant to oil’ 즉 기름성 분진에 대한 저항성이 없다는 뜻이고, 95는 지름 0.3㎛미세 입자를 95% 이상 걸러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과거 사스와 메르스 사태 때 의료진들에게 NIOSH에서 강력히 권장하던 등급의 마스크 입니다.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의 크기는 지름 0.1㎛이라고 하는데요. 이 바이러스는 주 감염경로가 침으로 알려져 있는데 침의 입자크기가 0.3㎛이상이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N95마스크는 폐쇄된 컵형으로 되어있어 어린아이나 활동성이 많은 직장인들에게는 답답함을 느끼거나 심하면 호흡곤란이 올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하시는 분들에게 괜찮을 것 같네요.

N95의 특징

#미국에서 인증

#지름 0.3㎛미세 입자를 95% 이상 여과

#폐쇄된 컵형

#다소 답답

(N95는 배기밸브가 없는 컵형인 경우가 많습니다. 출처: E-bay)

*KF 80/94/99

KF94 마스크는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처(KFDA, 식약처)에서 인증하는 마스크입니다.

KF는 Korea Filter의 약자이며 94는 평균 0.4㎛크기의 입자를 94% 거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KF99는 99%겠지요. 하지만 KF80은 조금 다릅니다 평균 0.6㎛크기의 입자를 80% 거를 수 있다는 뜻인데요. 미세먼지 입자의 크기와 거름의 정도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거름의 정도가 높을수록 일상 생활에서 호흡의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어떤 의사들은 KF94 마스크를 벗었다 썼다 하는 것보다 KF80마스크를 꾸준히 착용하는 편이 더 낫다고도 합니다. 대부분의 KF인증 마스크는 귀걸이 끈형식으로 되어있기에 N95마스크보다 탈착이 쉬워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KF 시리즈(80/94/99)의 특징

#한국 식약처에서 인증

#평균 0.4㎛크기의 입자를 94%(KF94), 99%(KF99) 거름

#평균 0.6㎛크기의 입자를 80%(KF80) 거름

#귀걸이 끈형식으로 탈착이 쉬움

(가장 보편적으로 착용하는 KF94 마스크, 출처: 공구로운생활)

*방진 2급/1급/특급

방진 마스크는 한국 산업안전보건공단(KOSHA)에서 인증을 부여하는 마스크입니다. 보건용마스크인 N95, KF94 마스크와 비슷한 실험을 통해 인증절차가 이루어지는데요. 아무래도 산업용 마스크로 인증이 되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분진 포집 효율, 안면부 흡기 저항, 안면부 배기 저항, 누설율 등 14가지의 실험항목을 통해 인증이 되고있습니다. 이는 분진이 많은 산업현장의 특성상 추가적으로 더 많은 시험을 통해 시험성능 80%이상인 경우엔 2급, 94%이상은 1급, 99% 이상은 특급 이라는 등급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N95 마스크처럼 컵형으로 되어있고, 마스크에 호흡기처럼 숨을 내쉬고 뱉을 때 고무로 된 배기밸브가 열리고 닫히면서 호흡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방진 시리즈(2급/1급/특급)의 특징

#한국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인증

#산업용 마스크로 사용

#14가지의 실험항목을 통해 인증(KF는 4가지)

#배기밸브 형식

#머리로 고정

(방진마스크는 배기밸브를 통하여 호흡하는 방식입니다.)

(출처: 식약처)

**마스크의 올바른 착용법

공구로운생활에서는 마스크 착용시의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 해드리고 싶습니다. 마스크 착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과 밀착도입니다. 마스크를 개봉하기전 손을 깨끗이 씻고, 손세정제를 사용하여 간단한 소독을 한 뒤에 갖고있는 마스크의 종류에 따른 착용법에 맞게 착용을 하시고 크게 숨을 한번 쉬어 ‘밀착’의 정도를 꼭 확인해 주세요. 아무리 좋은 마스크여도 밀착도가 떨어진 채로 착용하셨다면 기관지를 보호하기 어렵습니다. 이 외에도 마스크 내부가 오염이 되었거나 과하게 찌그러뜨리거나 변형하여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착용후에는 마스크의 겉면을 자주 만지지 마세요 오염이 된 마스크는 그 효율이 매우 떨어집니다.

#손 깨끗하게 씻고 사용(세정제 사용하면 더)

#밀착의 정도를 꼭 확인할 것(가장 중요)

#한번 쓴 마스크는 반드시 버릴 것

**공구로운 생활의 추천 마스크는?

가격과 분진포집효율(거름의 정도)가 높다고 하여 무조건 좋은 마스크가 아닙니다.

비싸고 높은 효율의 마스크를 사용했다고 해서 무조건 예방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바이러스를 보호하고있는 막이 70%이상의 에탄올 손세정제를 통해 제거된다고 하는데, 이 말은 올바른 손 씻기와 같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더욱 예방에 좋다는 뜻입니다. 마스크도 상황에 맞게 여러종류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타인과의 접촉이 많고 정적인 공간에서는 N95 마스크를, 소규모의 모임이나 가벼운 활동을 할때에는 KF94 마스크를, 답답함을 참기 힘든 어린아이들에게는 KF80마스크를 항시 착용하게 하는 편이 더욱 좋습니다. 열거된 마스크보다 더욱 확실한 효과를 원할 때에는 방진1급/특급 마스크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손을 청결히 하고, 강력하게 밀착하여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