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 나에게 맞는 망치 종류
지난 1편에서는 망치를 고르는 여러 기준을 말씀드렸는데요.
이번에는 망치의 종류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어떤 용도로 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망치의 종류가 다양해지는데요. 공구로운생활에서는 크게 5종의 망치를 뽑아봤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망치입니다. 장도리망치, 냉가망치라고 불립니다. 두경 뒤에 빠루(노루발, 장도리)가 달려있어서 못을 빼는데 유용합니다. 초보자에게는 충격 흡수가 되는 나무 손잡이가 좋습니다.
금속 손잡이: 충격 흡수를 사용자가 그대로 받지만, 부식이 적어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나무 손잡이: 마모가 심해 손잡이 교체가 필요하지만, 충격 흡수가 덜합니다.
망치는 타격을 가하는 두경 반대편이 어떤 역할을 하냐에 따라 명칭이 달라지는데요. 볼망치는 둥근 볼이 반대편에 달려있습니다. 이 볼은 작은 못이 물건에 일정한 깊이로, 더 깊이 타격할 때 쓰입니다. 일반 망치를 사용하게 되면 못 머리 주위에 타격에 의한 자국이 남고, 머리가 깊이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오함마'라고 알려진 망치로 공사현장에서 철거용으로 쓰이는 망치입니다. 무게가 기본적으로 20kg 이상 나가기 때문에 일반인이 다루기에는 어렵습니다. 슬래지해머는 망치 중에서 여러 상징성을 지니고 있어요. 폭력적인 영화의 단골손님, 게임 무기 아이템의 기원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슬래지해머는 운동선수들의 운동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층간소음으로 갈등이 벌어지는 요즘, 고무망치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고무망치는 고무 커버로 둘러싸여 있어서 타격에 충격을 줄여줍니다. 주로 타격에 약한 가구 조립, 타일 조립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소음이 없는 못질을 하고 싶다면 기본적으로 고무망치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우레탄망치는 고무망치와 같은 용도로 사용합니다. 다만, 고무망치보다 두경이 작아 휴대가 편리하고, 우레탄 부분만 장 탈착이 가능합니다. 세부적인 기능의 추가에 따라 납볼망치, 무반동망치로 부르기도 합니다. 다른 망치와 달리 패셔너블(?)하게 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JO7epJ_eOw&t=239s
망치는 공구 중 가장 기본적인 공구 중 하나입니다. 역사도 깊고, 상황에 따라 진화해왔기 때문에 그만큼 종류가 다양하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망치라는 공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다면, 일상생활에서 만능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도 느끼고 있습니다. 망치, 알면 알수록 정말 매력적인 공구입니다. F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