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상반기를 정리하며

2018년 상반기를 되짚고, 하반기 행보를 결정하다.

by 재니정

헐레벌떡 달려오니 2018년 하반기가 지났다. 코워킹 스페이스 카우앤독을 퇴사한 지 7개월이 지났고, 디자인 브랜드 어바노이즈를 시작한 지 2년이 되어가며 이제 꼼짝없이 30대가 되어버렸다. 이렇게 세월을 무색하게 만든 2018년 상반기 6개월에 대해 과연 헛된 시간을 보냈는지, 아니라면 무엇을 얻었는지 정리하고자 한다. 또한, 앞으로의 행보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 2017년 상반기에 일어났던 일


상 -1) 트렌더스 날 모임

2017년에 이어 서울트렌드분석센터에서 주최하는 '트렌더스 날' 활동을 한다. 작년과 달라진 점은 내가 비공식적이지만 트렌더스날 오픈 채팅방의 방장을 맡았다는 것이다. 내가 주도적으로 채팅방에 트렌드 정보를 올릴 의무감은 생겼다. 트렌드를 빠르게 캐치했던 카우앤독 매니저 때가 그립니다.


트렌드코리아1.png


상 -2) 어바노이즈: 2018 BITSUMMIT IN KYOTO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과의 인연으로 일본에서 명성 있는 인디게임 페스티벌 BITSUMMIT에 참여하였다. 일본을 주요 시장으로 생각했었기에 일본 유저들의 실제 플레이를 보며 반응을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일본 유저들은 한국 유저보다 플레이 타임이 길었고, 독특한 디자인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다. 특이한 양상의 게임을 하나의 새로움으로 받아들이는 일본 유저들의 포용력이 새심 놀라웠다. 이후 우리는 일본이 메인 마켓이라는 사실을 확신하였다.

인기 크리에이터가 잠깐 촬영을 온다고 해서 누군가 했더니 보겸이었다. 나 빼고 아무도 보겸을 몰랐던 모양이었다. 보겸은 촬영 전날에 전시장을 둘러보고, 촬영 1시간 전에 게임을 한 번씩 플레이해보고 동선을 미리 짜는 진지한 프로페셔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카메라가 켜지는 순간 중고등학생의 대통령으로 변했다.

(보겸TV 동영상 보러가기)




상 -3) 어바노이즈: Young Creative Korea 2018

디노마드와의 오랜 인연 덕분인지 인사동 Young Creative Korea 2018 (이하 YCK)에 전시를 진행하게 되었다. 200명이 넘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품이 인사동 가나아트센터 전층에 걸렸고, 석가탄신일을 포함한 5일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 이 전시회에서 우리는 모자, 팔찌, 라이터 제품, 액자 포스터 등 새로운 굿즈를 판매하였고, 모바일게임 <어바노이즈 공화국>을 시연하였다. 디자인 관심층이 게임 시장으로 흡수되는 장면을 목격하였다. 그리하여 게임 유저가 디자인 시장으로, 디자인 유저가 게임 시장으로 유입할 수 있는 소위 'Cross' 전략을 기획하게 되었다.


2.jpeg 5일 간의 대장정, Young Creative Korea 2018





* 2018년 하반기에 일어날 일


하 -1) 어바노이즈: 모바일게임 <어바노이즈 공화국> 출시

7월 말에 드디어 모바일게임 <어바노이즈 공화국>이 출시될 예정이다. 스토리게임이고, 반복적인 패턴이 없어 개발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후원자들과의, 우리 스스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개발자 2명을 영입하여 개발 속도를 끌어올렸고, 7월 중~말에 프리 베타 버전이 어떻게든 출시해보기로 정했다. 초반 스토리 도입부가 프리 베타 버전, 4/3/2/1 ZONE으로 나누어 지속적인 시리즈(유료)를 선보일 것이다.


시민으로 등록되기 위한 주인공의 여정을 그린 모바일게임 <어바노이즈 공화국>


하-2) 어바노이즈: 매거진 발간

어바노이즈의 가장 큰 문제점은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깊은 메시지를 대중과 공감할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추진하는 프로젝트가 '매거진'이다. 자체 사이트와 뉴스레터를 활용하여 어바노이즈 브랜드와 관련된 여러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이 접점이 많아지면 게임 출시회, 디자인 네트워킹, 상영회 등 정기적인 커뮤니티로 발전시키며, 마지막으로 이러한 교감의 흔적들을 매거진으로 묶어 출간하는 장기적 프로젝트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 상승, 제품 판매, 게임 홍보 이 3가지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고, 마케팅 전략의 Seed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하-3) 지노스상사: '공구로운생활' 런칭

산업용품 큐레이션 몰 '공구로운생활'을 런칭해보려고 한다. 기존 산업용품 컨시어지 기업이었던 지노스상사에 온라인, 큐레이션, 콘텐츠 에디팅이라는 다른 분야 기업의 특장점을 녹여보는 프로젝트이다. 현대인이 기술적생활을 영위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추진해볼 것이다. 기존 산업용품 시장에서 혁신의 빛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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