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하반기를 정리하며

2018년 하반기를 되짚어보다.

by 재니정

작년 12월 31일이 기억난다. 친구들과 부대찌개를 먹고, 아무도 없는 거리를 셋이서 아무 말 없이 걷던 중, 년도의 숫자가 바뀌었다. 그 후, 헐레벌떡 뛰어오니 2018년 하반기도 이제 끝이 난다.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반기를 정리해본다.


**2018년 하반기에 일어났던 일


1. 모바일게임 [어바노이즈 공화국] 안드로이드/iOS 출시

1년 6개월의 개발 끝에 모바일게임 [어바노이즈 공화국]을 출시하였다. 모바일게임 [어바노이즈 공화국]은 불현듯 태어난 주인공이 나 자신을 알기 위해 시민이 되어가는 모험을 그린 게임이다. 스크린을 터치해가며 스토리를 전개하고 오브젝트를 얻어가며 비밀을 풀어가는 추리/방탈출 게임이라고 보면 된다.


어바노이즈_어바노이즈공화국_메인포스터1.jpg


사실 이 게임은 유저들이 좋아하는 보편적 재미의 게임은 아니다. 독특한 그래픽 디자인을 좋아하고 스토리 안의 깊은 의미를 들춰내는 취미가 있는 유저, 뭔가 색다른 인디게임을 해보고 싶은 유저들이 좋아한다. 보면 10명 중에 9명은 관심도 없어 돌아가고, 1명은 이것저것 물어보며 스토리 끝까지 보고 가며 재밌다고 한다. 즉, 안 하면 진짜 안 하고 하면 완전 하고 가는 양극화 현상이 다소 있다. 게임의 특성상 이러한 현상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좀 더 양극화를 줄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이 게임의 목표는 반짝이는 성공보다는 10년이 지나고 꾸준히 기억되는 스테디셀러가 되는 것이다.


*어바노이즈 사이트 바로가기

*어바노이즈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모바일게임 <어바노이즈 공화국> 정식 버전 다운

*모바일게임 <어바노이즈 공화국> 베타 버전 다운



2. '어바노이즈' 전시회

그래픽 디자인 브랜드 '어바노이즈'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전시회를 진행하였다.

하반기 때 진행한 전시회는 Game Interact Party 2018, Young Creative Korea Fair 2018(이하 YCKF)이었다. 상반기와 다르게 하반기 때는 두었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특히, YCKF에서는 타겟층을 면밀히 분석하지 못하여 많은 수익을 내지 못했다.(10-20대 초반의 타겟층을 생각하고 값싼 굿즈들을 배치하였지만 알고 보니 이들의 구매력은 생각보다 더 낮았다.) 이로써 어바노이즈라는 브랜드의 타겟과 시장에서의 포지셔닝이 더 명확해졌다. 당장의 수익보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브랜드가 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2.jpeg Young Creative Korea Fair 2018 전시 이미지



3. '공구로운생활' SMART 2030 창업지원 선정

내가 준비하고 있던 서비스 '공구로운생활'이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운영하는 'SMART 2030'에 선정되었다. 여름에 교육이 진행된 후, 금액 1,050만 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이 금액은 모두 개발자, 디자이너 등 프리랜서 인건비로 쓰이게 되었다. 지금 현재 웹사이트를 활발히 개발 중이다.

'공구로운생활'은 소비자에게 알맞은 산업용품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커머스이다. B2B에 쓰이는 다양한 용품들을 소개하여 일반 소비자가 유용히 쓸 수 있게 하는 소위 ‘현대적 생활'을 사회에 안착시키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2019년 상반기 런칭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가는 중이다. 재밌겠다.



공구로운생활.jpeg 공구로운생활 로고 시안


4. 지노스상사 트럭 새 장만

2004년형 리베로 대신 기아 봉고3를 장만하였다. 가격은 약 1,700만 원에 할부 60개월이다. 보다 쾌적하게 운송 업무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나의 빠른 발이 되어줄 예정이다.



마지막.jpeg 리베로는 490,000km를 타고 장렬하게 퇴장!!


5. 지노스상사 새로운 거래처

지노스상사가 새로운 거래처를 안게 되었다. 새로운 거래처는 맨땅의 헤딩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기존 지녔던 인맥에서 이루어졌다.



6. 모든 힘듦 속에 바뀌어야 할 것은 오로지 '나'였다.

11,12월은 육체적으로, 심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였다. 새로운 거래처, 창업지원, 모바일게임 출시 등 동시다발적으로 일이 생겼다. 모두 다 버릴 수는 없었다. 모두 다 온전히 마쳐야만 하는 의무가 있었다. 다만, 이 모든 책임을 내가 온전히 짊어져야 했다. 주위에 도움을 청할 수 없었고, 주위 사람들은 나를 멀리서만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짜증을 냈다. 분노를 했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남들에게 예민하게 대했다. 그러나 이 상황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니 저절로, 어떻게든 해결이 되었고, 내 묵은 스트레스는 물에 씻겨나가듯 사라졌다. 결국 문제는 결과가 아닌 과정이었고,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태도를 취하냐에 따라 내 힘듦이 결정되었다. 이번 힘듦은 나를 좀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다.



2018년에서 2019년이 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 몸이 갑자기 늙는다거나, 환경이 바뀌지 않는다.

오로지 바뀌는 것은 우리 마음일 것이다. 다이어트한다고, 성공한다고, 취업한다고 다짐을 한다.

어쩌면 년도가 이렇게 나뉜 이유는 우리가 새로운 다짐을 하기 위한 것에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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