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칠라와 뻥튀기

by 춤추는 재스민

한달 전에 하늘 나라로 간 우리집 마스코트 친칠라, 총총이는 뻥 튀기를 좋아했다. 그래서 뻥 튀기 트럭을 보면 총총이 생각에 사들고 오곤 했다. 오늘도 마트 가다 보니 뻥 튀기 트럭이 보여 손이 저절로 갔다가 "참, 이제 우리 총총이가 없지."라는 생각에 발걸음을 옮겼다.

갑자기 소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가 생각난다. 사랑방 손님이 나간 후에 어머니는 계란 장수가 오니까, 안 사요, 우리집에 계란 먹을 사람 없어요. 라고 한다. 마지막 그 대사가 참 서글펐다. (정확한 대사가 맞는지 잘 기억은 안 남)


나도 서글프다. 먹을 놈이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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