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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춤추는 재스민 Dec 15. 2023

아는 게 없는...



비가 오는 건지, 마는 건지 알 수 없는...


추운 건지, 따듯한 건지 알 수 없는...


아침인지 저녁인지 알 수 없는...


이른 봄인지 늦은 가을인지 알 수 없는...


이런 날씨가 안정감을 주는지 불안감을 주는지 알 수 없는...


움직여야 힘이 생겨나올지, 쉬어야 힘이 축적될지 알 수 없는...


이제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 건지, 아직도 견뎌야 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지 알 수 없는...


열심히 산다는 게 뭔지 알 수 없는...


하고 싶은 게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알 수 없는...


바쁜 건지, 지루한 건지 알 수 없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 건지, 혼자 있고 싶은 건지 알 수 없는...


고독이 달콤한 건지, 쓴 건지 알 수 없는...


그럴 때가 종종 있지. 




그렇더라도 끝까지 놓지 말아야 할 것은 그 어떤 것도 아닌 자기 자신임을... 


그래도 통제가 가능한 건 자신밖에 없음을...




찾아보면 숨쉴 구멍이 있고...


찾아보면 온기가 나오는 구멍이 있고...


찾아보면 향긋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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