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설에는 영화관으로~
음력설 연휴에 맞춰서 개봉되는 한국영화들이 있습니다. <거인>으로 데뷔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김태용 감독이 만들고 최우식, 장혜진, 공승연이 출연한 <넘버원>이라는 가슴 뭉클한 가족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고요.
류승완 감독의 <휴민트>가 2월 11일 같은 날 개봉합니다.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전부터 관심을 끌었는데 오늘 개봉했네요. 이 영화는 아직 못 봤고요.
<넘버원>은 지난 주에, <휴민트>는 오늘 언론시사회를 통해 봤습니다. <넘버원>은 어머니가 차려줄 수 있는 밥상의 숫자를, <휴민트>는 휴먼 인텔리전스의 줄임말이에요. 휴민트는 인적 자원을 통해 모으는 정보를 뜻해요.
류승완 감독은 장항준, 김태용 감독과 친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연휴기간동안 관객이 골고루 모든 영화를 보러 갔으면 좋겠하고 합니다. 그래도 속으로는 자신의 영화가 가장 잘 되길 바라겠죠?^^
모두 주제도, 결도 다 다른 영화인데요. 다양한 영화들을 볼 수 있어서 좋네요.
오늘 본 <휴민트>는 액션씬, 특히 총격씬이 많은데요. 총격씬을 위해 국정원에서 가서 실제로 사격할 때 움직임을 배우고 많이 연구했다고 합니다. 일일이 총알 세어가면서 이때쯤이면 총알이 떨어지겠구나라고 생각해 연출을 했다고 해요. 출연진이 화려합니다. 요새 가장 핫한 배우, 박정민, 조인성, 신세경이 출연했고요.
북한 보위성 일꾼역인 박정민의 표정연기가 정말 일품입니다. 박정민처럼 다양한 역할에 찰떡처럼 잘 어울리는 배우를 찾기란 힘들죠. 순정파 터프가이, 박건역을 맡은 박정민은 신세경 배우의 말처럼 여심을 끌어당길 것 같습니다. 조인성은 남한의 국정원 직원으로 나오고요. 로맨스 액션무비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제 나이가 들어보이는 조인성의 얼굴도 배우로서 무르익은 느낌이라 앳띤 모습의 예전보다 더 좋더군요. 두시간동안 영화에 몰입할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류승완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고 하는데, 역시 이런 장르에 뛰어난 감독입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오는 배우들, 특히 조인성과 박정민 배우를 보기 위해 어디선가 나타난 팬들이 저렇게 계단에 몰려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열렬한 팬심은 사라지지 않네요. 영화 대사에 나오는 단어를 빌리자면 가열찬 팬심이라고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