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모든 걸음은 빛나는 순간이었다》 2025 Re:Write
지나온 글을 다시 꺼내어, 지금의 마음으로 다시 씁니다.
Remember who you are.
영화 「라이언 킹」 명대사,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에 사로잡혀 자기 모습으로 살아가지 못하고 있는 심바에게 라피키가 건넨 말입니다. 다행히 친구들의 도움으로 과거를 마주할 용기를 얻게 된 심바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되찾고, 마침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죠.
그 장면을 보며 문득 생각했습니다. 우리도 어쩌면 심바처럼 살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요. 여러분은 진정한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계신가요? 그리고 그 모습 그대로 살아가고 계신가요?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심바처럼 과거의 후회와 죄책감, 미래에 대한 불안, 그리고 현재의 무기력함에 발이 묶여 제 본래의 모습을 잃고 지냈던 적이 있거든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누구나 자신을 가로막는 그림자 하나쯤은 품고 살아가겠지요. 그 그림자가 무엇인지는,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을 테고요.
그렇기에 우리는 언젠가 반드시 마주해야 합니다. 우리를 우리답게 살지 못하게 만드는 것들, 그 모든 내면의 그림자들과. 그래야 진짜 나를 되찾을 수 있으니까요.
당신이라는 존재는 왜 이 지구별에 태어났을까요? 누구보다 당신 스스로가 그 이유를 알고 있을 테죠. 저는 우리가 저마다의 목적과 의미를 지니고 이 별에 왔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따라, 각자의 속도로 각자의 방식으로 이 삶이라는 긴 여행을 걸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진정한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갈 때 가장 아름답게 빛이 납니다. 행복 역시 그때 비로소 찾아오고요. 인생은 남과 비교하고 경쟁하며 누가 앞섰는지를 따지는 경주가 아닙니다.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질주의 트랙이 아니라, 걸어가는 길목마다 의미를 발견해 나가는 지구별 여행이니까요. 그렇게 걸음을 옮기는 당신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빛날 수 있는 날들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잃어버린 심바 곁에 라피키와 친구들이 있었듯이, 저 역시 제 존재를 일깨워 주는 사람들과 책들이 있었습니다. 저를 작가로 이끌어 준 수많은 문장들, 언제나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는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오늘의 저를 있게 해 준 모든 고마운 인연들과 스승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여정을 함께 걸어 준 독자 여러분. 저의 글을 읽고 나눠주신 모든 분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온전한 당신 자신으로 살아가길, 당신만의 별빛으로 반짝이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모두, 제 지구별 여행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당신 자신으로 반짝이길 바라며,
자스민주
이 글은 《너의 모든 걸음은 빛나는 순간이었다 – 2025 Re:Write》의 에필로그입니다. 퇴고된 문장으로 다시 꺼내는, 마지막 열 번째 반짝임입니다. 그리고 이 여정의 끝에, 한 걸음 뒤에서 이 문장들을 다시 들여다본 <작가의 비하인드 노트 - 다시 읽은 나의 문장들>이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