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시간. 다시, 꿈을 꿰는 시간
실패는 끝이 아니라, 삶이 다시 길을 묻는 순간이다
살면서 실패라는 말을 얼마나 자주 떠올렸는지 모르겠다. 무언가에 도전할 때마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마다, 그 단어는 너무도 익숙하게 따라붙었다. 실패는 당연히 피해야 할 것처럼 여겨졌고, 멈췄다는 이유만으로 실패라고 이름 붙이기 바빴다. 기대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그 과정이 무의미해지는 것처럼 여겨졌고, 스스로를 자꾸 깎아내리게 되었다.
그러다 문득 생각이 바뀌었다. 실패라는 말이 언제부터 그렇게 쉽게 붙을 수 있었던 걸까. 아직 끝나지 않은 일이데도, 아직 포기하지 않은 마음에도 우리는 너무 쉽게 실패라는 이름을 붙인다. 하지만 그건 단지 '내가 바라던 결과가 아니었을 뿐'이라는 사실을 늦게서야 알게 되었다. 실패는 그 자체로 어떤 결론이 아니라 새로운 질문이자 잠시 멈춰 서서 방향을 재조정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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