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시간. 다시, 꿈을 꿰는 시간
나를 닮은 누군가, 그를 닮은 나의 꿈
처음부터 꿈의 모양이 또렷했던 건 아니었다. 어릴 땐 그저 '멋있어 보이는 무언가'를 따라 흉내 냈고, 누군가의 한마디에 쉽게 흔들리기도 했다. 때로는 좋아하는 사람을 닮고 싶다는 마음으로, 때로는 누군가의 삶이 너무도 반짝여서 그 안에 내 미래를 비춰보기도 했다. 그렇게 시작된 꿈은 온전히 내 것이라기보다, 누군가를 따라 그려낸 모습에 더 가까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출발이 틀렸다고는 느껴지지 않았다. 누군가를 동경하는 마음은 분명 내 안의 진심에서 비롯된 것이었고, 그 마음을 품은 순간부터 나는 조금씩 변해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닮고 싶은 사람을 바라보며 내게 없는 것을 발견했고, 그가 가진 무언가를 나도 갖고 싶어 애쓰는 동안 나도 모르게 내 안의 가능성이 자라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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