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편 시 필사] 나이든 개

부르면 천천히 눈을 떠 주는

by 그레이스

나이 든 개

- 고영민

나에게는 나이 든 개가 있어요

잘 먹지 않고
잘 걷지도 못하는

하루 종일 눈을 감고 있는

사람에게 1년이
개에게는 왜
7년인지
나는 알 수가 없어요

하지만 나에게는 늙은 개가 있어요

부르면 천천히
눈을 떠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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