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지 판단하는 어려운 과정
자동차라는 재산을 하나 마련하는 것은 참으로 많은 손이 간다. 생각도 많이 간다. 여러 사람의 조언도 구해야 한다. 또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도 해야한다. 그 중심에, '돈'이 있다. 구매하는 돈, 유지하는 돈, 갑자기 대처하는 데 드는 돈...
나는 실거주 겸 투자로 집을 머리 위에 이고 산다. 그래서 구매하고 유지하는 데 이미 비용을 적잖이 지불하고 있다. 월급쟁이 주제에 좀 무리되는 짓을 이미 하고 있는 셈.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를 소유하고, 직접 움직여 보려고 생각을 굳혔는데, 이것저것 합치고 들여다보니, 만만치가 않다. 수입차는 작은 수리에도 비용이 좀 크기도 하니. 그런 변수 계산은 또 미리 할 수도 없고. 월 급여의 꽤 많은 비중이 머리 위에 이고 있는 집과 바퀴 굴리는 차에 나가는 꼴이 될 판이다. 아, 뭔가 잘못 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다시 판단을 새롭게 해야하는데, 고민이 커진다.
오늘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까지 더해지면서 이제 대출이자는 다들 더 올라갈 것이고. 대출이 더 힘들어질 것인데. 미리 받는 것이 나은가, 싶으면서도. 지금도 저렴하지 않은 이자를 감당하면서 살 것인가, 고민이 되는 지점이다. 그 쪽을 잘 아는 사람들은 지금 대출을 일으키는 것을 반대하신다. 급하게 생계형으로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말리고 싶다고 하셨다. 차는 당분간은 소유하지 말고 필요할 때만 타라고..
이 차를 마련하는 것이 나를 위한 결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나를 위한 결정인지 고민이 많이 되는 지점이다. 너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