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어두워지는 일들
요즘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지만 예민하고 화가 나거나 서운한 감정이 앞서고 뒤따를 때 내가 왜 이런 감정에 휩싸일까, 답답해질 때가 있다. 잘 정리하면 되는데, 감정이 계속 따라다닌다. 일과 생활 속에서 만나는, 전에는 만나지 못했던 케이스.
일을 하면서도 어떤 순간에는 좀 참을 수 없이 화가 나는 때는, 의도치 않은 상황으로 의도해서 몰고 가는 것을 목도할 때이다.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의도된 상황을 벗어나고자 설득력있는 호소를 하는 과정에서 꽤나 스트레스가 온다. 일이 정리되고 나서도 털어버리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도 감정은 바닥에 깔려 계속 따라다닐 것 같다.
많은 고민을 거쳐 거의 결정한 일에 대해서 공감을 받지 못할 때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혼돈 속에서 이제 겨우 마음을 정리해 가닥을 잡았는데, 그 과정 자체가 부정당하는 느낌. 검토한 과정 모두 의미없는 듯한 느낌이 들 때 더 서운한 감정이 느껴진다. 감정을 앞세우면 안 되지만 사실이 그렇기에.. 결론을 내려놓고 홀가분한 상태에서 마음이 어두워졌다.
비가 꽤 많이 내렸는데 내 마음 속에 계속 먹구름이 들어있다. 여러 감정이 섞여 흐린 하늘같은 상태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