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7 물방울의 말 - 정현종
손으로 읽는 시
하루 한 편, 시 필사
마흔한번째날 (2019.04.27)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여행 이틀째. 재밌고 알찬 하루. 옆에서 일행들이 고스톱을 치는 새, 쿠알라 야경을 배경으로 맥주를 한잔 하며 시를 쓰는 우아한 밤.
오늘의 시
물방울의 말 - 정현종
나무에서 물방울이
내 얼굴에 떨어졌다
나무가 말을 거는 것이다
나는 미소가 대답하여 지나간다
말을 거는 것들을 수없이
지나쳤지만
물방울-말은 처음이다
내 미소-물방울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