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 중촌마을 정을순님
손으로 읽는 시 하루 한 편 시 필사
숨바꼭질
- 중촌마을 정을순
오만데
한글이 다 숨었는 걸
팔십 넘어 알았다
낫 호미 괭이 속에
ㄱ ㄱ ㄱ
부침개 접시에
ㅇ ㅇ ㅇ
달아 놓은 곶감에
ㅎ ㅎ ㅎ
제아무리 숨어봐라
인자는 다 보인다
글씨쓰는 기획자. 사람과 이야기, 음악과 초록을 좋아합니다. '내가 나로서 잘 살기'를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