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개발협력을 하고 싶다고?
사회발전, 경제발전, 국제개발, 개발협력, 개발도상국, 빈곤한 국가, 인간 생존의 기본 조건 , 동남아 등의 단어는 지난 30년 동안 내 삶의 중심을 차지했던 용어들이다. 사실 무슨 의미일까? 연구자들은 측정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서는 확실히 말하지 못한다. 나 역시 이 단어들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친숙하게 느끼기는 하지만, 확실한 정의를 내리라고 하면 주춤하게 된다. 왜냐하면 하나의 단어에 무수히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고, 그 의미들을 모아서 일반화를 해야 하고, 그 일반화가 과학적인 증명을 했는지도 제시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구나 다 알 것 같은 단어들임에도 깊이 들어가 연구를 할수록 어렵다. 하나의 단어를 모두가 공감하고 실감 나게 설명을 하려면 직접 경험하고 그 경험에 이론과 논리를 넣어야만 가능하다.
어떤 청년들이 개발협력을 하고 싶다고 해서...
“여러분들은 대학에 들어갈 때까지 엄마 아빠 은행에서 얼마를 빌려 쓴다고 생각합니까? 그것을 계산해 본 적이 있나요? 그리고 엄마 아빠 은행에서 빌린 돈은 언제 갚을 계획인가요?” 내가 던진 화두에 참으로 다양한 답 나왔다. “어떤 이는 화를 내면서 왜 내가 엄마 아빠에게 갚아야 하냐? 와우!!!(잠시 숨이 멈춤). 어떤 이는 지금까지 살면서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으니, 왜 이런 질문을 던지는지 모르겠다. 또 어떤 이는 지금부터라도 깊이 있게 생각해 보겠다. " 그래도 지금부터 깊이 있게 생각해보겠다는 사람이 절반은 되어서 안도의 한숨은 내쉬며 그다음 말을 이어갔다.
사람이 은행에서 돈을 빌려서 쓴다는 말은 '무엇인가 부족하다' 혹은 가난(빈곤)하다는 의미이다. 왜? 그것은 앞으로 '대화'해 보아야 할 것 같다.
개발협력은? 살면서 누구나 자신을 개발하고, 자신의 개발을 위해서 협력해야한다. 그 이유는 빈곤해 지지 않으려고, 아니면 더 행복하려고 등등...
일반적으로 우리가 뉴스나 언론 보도등을 통해서 들어본 개발협력은...(국제사회에서는 빌린 돈은 반드시 갚아야 하고, 갚지 못하면 대를 이어서 국가 전체가 빚을 갚는 일을 해야 하는데, 전 세계에서 약 75% 정도의 국가가 대를 이어 빚을 갚아야 한다. 국제사회에는 엄마 아빠 은행을 대신할 수 있는 나라가 없다.) 그래서 국가 전체가 빈곤해지고 엄마 아빠 은행처럼 무한제공이 되지 않기 때문에 죽지 않을 정도만 도와주는 것, 그것이 국경을 넘은 "개발협력"이다. 그렇다면 개발협력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어떤 가치를 갖고 참여해야 하는가? 답은 각자가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