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M 선택 가이드 및 주의 사항

글쓰기 목적에 따른 LLM 선택과 활용시 주의 및 윤리적 고려사항

by Yameh

이전 글에서 우리는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주요 AI 도구들이 각기 다른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글쓰기라는 광활한 바다에서 이들은 각기 다른 역할을 하는 배와 같습니다. 챗 GPT가 어떤 항해든 떠날 수 있는 튼튼한 다목적 선박이라면, 클로드는 깊은 바닷속을 탐험하는 잠수함, 제미나이는 빠른 속도로 항해하며 최신 정보를 탐색하는 쾌속선에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배들의 특징을 알았으니, 어떤 항해(글쓰기 작업)를 떠날지 결정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배의 성능을 아는 것만큼이나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AI 도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글쓰기의 효율을 극대화하면서도, AI가 가진 잠재적 위험에 대비하고 윤리적인 문제를 회피하기 위한 현명한 사용법을 알아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글쓰기 목적에 맞는 LLM을 선택하는 실질적인 가이드와 함께, AI 시대의 글쓰기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주의사항과 윤리적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어 보겠습니다.


1. 글쓰기 목적에 따른 LLM 선택 가이드

LLM을 선택할 때는 마치 공구함에서 적절한 도구를 꺼내듯, 내가 지금 어떤 글쓰기 작업을 하고 싶은지 명확하게 정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래 가이드를 참고하여 글쓰기의 효율을 극대화해 보시기 바랍니다.


A. 아이디어 발상 및 초고 작성 (글쓰기의 시작)

- 최적의 도구: 챗GPT

- 활용 예시:

- "영화 '인터스텔라'의 주제인 시간과 사랑에 대해 비판적인 관점에서 브레인스토밍 해줘."

- "OOO에 대한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려고 해. 보고서에 들어가야 할 핵심 키워드 5가지와 목차를 제안해줘"

- 왜 ChatGPT인가?

- 챗GPT는 가장 광범위한 데이터로 학습하여 폭넓은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데 탁월합니다. 특정 주제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관점을 제시받고 싶을 때 강력한 파트너가 됩니다. 초안 작성 시에도 다양한 문체와 형식으로 빠르게 글의 뼈대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글쓰기 시작 단계의 막막함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B. 논문, 보고서 등 방대한 자료 분석 (글쓰기의 재료)

- 최적의 도구: 제미나이

- 활용 예시:

- (PDF 파일 업로드 후) "이 논문의 핵심 주장과 연구 방법을 세 문장으로 요약해줘."

- "2023년부터 2024년까지의 AI 투자 동향에 대한 최신 보고서 자료를 찾아주고, 주요 투자 분야의 변화를 분석해줘."

- 왜 제미나이인가?

- 제미나이는 구글 검색과 연동되어 있어 최신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고, 100만 토큰에 이르는 방대한 문맥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긴 문서를 빠르게 요약하고, 최신 자료를 검색하여 글의 근거를 찾는데 제미나이만큼 강력한 도구는 찾기 힘듭니다.


C. 긴 분량의 글쓰기 및 감성적인 문제 (글쓰기의 완성도)

- 최적의 도구: 클로드

- 활용 예시:

- (내가 쓴 에세이 초고를 입력한 후) "이 글의 맥락을 이해하고, 전체적인 톤앤매너를 유지하며 다음 문단을 완성해줘."

- "일상 속에서 느끼는 상실감에 대한 감성적인 에세이를 쓰고 싶어. 어떤 비유와 표현을 사용하면 좋을지 제안해줘."

- 왜 클로드인가?

- 클라도는 뛰어난 문맥 이해 능력을 바탕으로 긴 대화에서도 일관된 흐름을 유지하며 글을 이어 나갈 수 있습니다. 사람과 흡사한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문체는 감성적인 에세이나 독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글을 쓸 때 큰 장점이 됩니다.


2. AI 도구 활용 시 주의사항 및 윤리적 고려사항

AI는 글쓰기를 돕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도구는 도구일 뿐입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글의 목적, 방향성, 예시, 비유나 표현에 대해서는 글을 쓰는 저자의 방향이 명확해야 합니다. 그리고 AI를 통해 도움을 받은 내용이 자기가 원하는 방향과 일치하는지 논거에 합당한 근거를 AI가 제대로 이야기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AI를 현명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반드시 고려해야 할 주의사항과 윤리적 문제들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A.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의 위험: AI의 거짓말

- 할루시네이션이란? 할루시네이션은 AI가 사실이 아닌 정보를 마치 진실인 것처럼 꾸며내는 현상을 말합니다. AI는 '가장 그럴듯한' 답변을 만들어내도록 학습되었기 때문에, 때로는 존재하지 않는 인용문이나 가짜 데이터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초거대 LLM을 만드는 회사들이 할루시네이션을 줄이기 위한 많은 노력들을 기울여 초기보다는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으나 아직도 충분히 개선됐다고 보기에는 미흡한 면이 있습니다.


- 대처법: AI의 답변은 반드시 팩트체크해야 합니다. 중요한 정보, 특히 출처가 필요한 내용은 AI의 답변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되고, 반드시 검색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 프롬프트 가이드: 할루시네이션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인 프롬프트도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프롬프트에 "만약 찾을 수 없는 정보라면, 추측하지 말고 '정보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도 명확하게 알려줘"와 같은 명령을 추가하면, AI가 거짓 정보를 만들어낼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B. 저작권 문제: AI는 글을 훔치지 않는가?

- 무엇인가?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했기 때문에, 때로는 기존에 존재하던 글과 유사한 표현이나 아이디어를 재생성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저작권 침해의 소지를 남길 수 있습니다.


- 대처법: AI는 '참고'만 하고, 최종적인 글쓰기의 책임은 항상 나에게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AI가 생성한 초안을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나만의 언어와 관점을 더해 재창작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AI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를 나만의 독창적인 글쓰기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C. 프라이버시: AI에게 민감한 정보를 공유해도 되는가?

- 무엇인가? AI와의 대화 내용은 서비스 제공자의 서버에 저장될 수 있습니다. 만약 개인 정보나 회사의 기밀 정보를 프롬프트에 포함한다면, 정보 유출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 대처법: 민감한 정보는 프롬프트에 직접 입력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회사의 비공개 문서나 개인적인 정보가 담긴 글쓰기 작업을 할 때는, AI를 사용하지 않거나 보안이 강화된 기업용 AI 솔루션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론: AI는 도구일 뿐, 최종 책임은 인간에게

AI는 글쓰기 능력과 효율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AI에 대한 맹목적인 의존은 오히려 더 큰 문제(거짓 정보, 윤리 문제)를 낳을 수 있습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통해 AI를 현명하게 활용하고, 동시에 AI의 한계를 명확하게 인식하여 최종적인 책임은 항상 인간인 '나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AI 시대의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자, 윤리적 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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