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가 찾아주는 음악
음악을 접하게 되는 채널이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니까 중고등학교 시절 즉,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유일하게 새로운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채널은 라디오와 텔레비전이었다. 그 중에서도 라디오가 제일 압도적인 비중으로 새로운 음악을 향해 열린 창이었다. 그래서 그 시절을 살았던 새로운 음악을 갈구하는 사람들은 라디오에 매달려 틈만 날때마다 라디오를 들었나 보다.
나 역시 다르지 않았고 주말이면 가끔 시내에 나가서 해적판 LP를 파는 가게들을 둘러 보는게 그 시절 주말을 보내는 일상 중 하루였다. 그런 생활 습관이 아직도 남아있고 뭔가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들을 찾게 된다. 물론 그 시절과 달리 음악을 찾는 채널은 달라졌다.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음악 공유,정확하게는 MP3형태의 음악 파일을 주로 P2P로 교환하던 Napster 나 소리바다의 시대를 지나, 유튜브가 음악 검색의 주된 채널로 바뀌면서 훨씬 손쉽게 듣고 싶은 음악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각종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검색 서비스도 있지만 가장 압도적으로 많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유튜브이다 보니 음악 검색은 거의 유튜브를 이용하게 된다.
특히, 유튜브의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내가 찾은 취향의 음악과 비슷한 음악을 추천해 주어 뜻하지 않게 인생 음악을 찾게되는 경우도 생긴다.
Sara Evans의 I could not ask for more 역시 그런 경로로 알게 된 노래다. Sara Evans는 컨트리 가수로 연관 검색으로 엄청난 양의 컨트리 음악을 유튜브가 추천해 주기도 했다. Sara Evans의 I could not ask for more 라는 이 곡을 듣다보면 드는 생각이 있다.
Sara Evans 뿐만 아니라 컨트리 가수로 시작해 음악적 커리어를 쌓아온 여러 가수들 즉, Shania Twain, Faith Hill, Martina McBride 등 미국에서 컨트리 음악을 하는 가수들의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일단 목소리 자체의 톤이 비슷하고 (꾀꼬리에 가까운) 컨트리 음악 자체가 가지는 한계 때문인지 모든 음악이 비슷비슷하게 들리는 것이다. 그 중에 다르게 느껴지는 곡은 신경써서 만들거나 만든 사람이 컨트리 음악을 탈피하고 싶어서 편곡을 다르게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Sara Evans는 컨트리 음악을 아주 집중적으로 듣거나 많이 듣지 않은 Shania Twain이나 Faith Hill 같은 가수에 비해 나에게는 생소한(?) 가수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음악 자체는 그의 음악은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어찌됐든 대중적으로도 성공했고, 귀에도 달달한 좋은 노래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