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컨트롤러를 샀다.
직장을 다니면서부터는 집에 와서까지 컴퓨터를 만질 힘이 없어 자연스레 게임과 거리를 두게 되었다.
게다가 브런치를 시작하고 나서는 글 올릴 생각으로 가득 차서 게임은 관심 밖이 되었다.
좋아했던 게임은 종종 다른 사람들이 플레이하는 영상을 유튜브로 보긴 했지만, 그마저도 집중도 있게 본 것은 아니었다.
이제는 여유 시간이 생겼고,
최근 머리도 복잡해서 조금 뇌를 빼놓고 싶어 다시 게임에 손을 댔다.
그런데 게임을 하다 보니 드는 생각 중 하나가
짧은 손가락으로 키보드를 연신 두드리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라는 것이다.
컨트롤러는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어,
잘 사용할 수 있을지 걱정도 들지만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내심 부러웠기 때문에
사기로 마음먹었다.
게임기기까지 새로 사기엔 영혼의 할부를 할 수 없는 지금 나에겐 무리이기 때문에
게임기기 느낌만이라도 느껴보고 싶었다.
스팀(*게임을 판매하는 중개(?) 사이트)과 연동되는 컨트롤러를 검색해 보니,
대중적으로 잘 연동되는 적당한(사실 나에게 사치인) 가격대의 제품이 있어 당장 구매를 눌렀다.
신난다.
나는 나의 산타다.
게임 같이 할 사람을 구하려면 음성채팅(?)을 해야 하는데, 못하겠어서 영원히 혼자 해야 한다.
그래도 괜찮아.
웃프지만 게임은 늘 재밌긴 해.
현재 기준 스팀 겨울 세일 중이니
필요시 지금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게임하시는 분 없을 것 같지만
괜히 한번 말씀드려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