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하진 않으시겠지만,
꽤 자주 글을 올리던 제가 안 보이는 이유는 직장에서 잘렸다고 집의 일이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니, 직장 다닌다고 엄마에게만 미뤄둔 집안일을 저도 하고 있을 뿐이지요.
이렇게 말하니 되게 착해 보이는데,
새해맞이 대청소만 하고 안 할 것입니다^^....
힘쓰는 일이 많아 힘캐인 제가 많이 나설 뿐....
저녁이 되어서야 돌아오는 직장인은 청소에서 빼주기로 했습니다.
대신 치킨, 피자를 얻어먹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를 부리는 값은 꽤 쌉니다.
는 거짓말이고 원래 다른 가족들의 주머니를 터는 것은 항상 제 몫이고, 청소는 저희 집에서 그나마 제가 잘하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슬픕니다...
청소가 끝이 보이질 않네요... 저는 아무래도 유튜브에서 본 쓰레기 집 급으로 살았나 봐요....
글을 쓸 힘조차 남아 있지 않고, 청소에 꽂혀 사고가 마비되어 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몇 곳은 그냥 원래대로 꾸역꾸역 물건을 좀 숨겨놓아야겠어요.
그 방식은 몹시 제 취향은 아니지만 집이 넓지 않은 관계로 어쩔 수 없네요.
죽을 것 같습니다...
청소가 끝나면 병원을 무쪄워 하는 우리 어머니를 모시고 갈 날을 세어야 합니다.
클지 작을지 모를 검사와 수술을 앞두고 계십니다.
안 가려고 몇 년째 버티시는 걸 드디어 설득하여 모시고 갔기 때문에, 끝까지 저의 책임이 될 것 같습니다..
검사 시 병이 나오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하려던 수술은 비교적 가벼운 수술이라 걱정이 덜 됩니다만...
어쨌든 막둥이 강아지와 판박이인 엄마를 둥기둥기 해주는 것도 요령껏 잘해야 엄마 밥을 눈치 보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벌써 직장 다니는 게 더 편했던 것 같다고 망각하고 있습니다.
아니. 직장도 힘들었어 정신 차려!!
이 글을 마치고 낮잠을 좀 자고 싶습니다.
죽을 것 같아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덜 바쁘지만 더 많이 벌고 건강한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저 포함ㅎㅎ 셀프 축복)
아무것도 아닌 제 글을 읽어주시고 감상댓글 남겨주시는 분들 정말로 사랑합니다요!
너무너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