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게 늘어선 물가에
춥게 피어난 갈대는
가야 할 길을 알지
바람 소리를 거스르지 않고
들려오는 대로 몸을 맡길 뿐이야
그러고는 곧 자신의 노래를 불러
사르르 - 사르르 -
전신으로 흘려내는 꽃가루가
어디까지 흐르겠니
저 물결의 끝
무한을 넘어가겠지
소리,
바람 소리를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