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부스러기 한 줌

by Jasviah


빵 부스러기를 떨어뜨리며 걸었어
네가 걸어 올리 없는 오솔길에

차라리
새들이 먹어버리면 좋을 텐데

아무도 다니지 않나 봐

비어버린 냄비만 휘젓는 마녀가
이제 사람은 먹지 않는다고 했어

부스러기가 남아 있는 길 위에
씨앗을 심어 보기로 했어
덮이도록 잔뜩 말이야

사라지는 건 너랑 걸었던 길

그것 하나뿐일 테니

냄비 안에 새를 키워볼게

안녕 다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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