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카락

by Jasviah


탑 아래로 늘어뜨린 붉은 머리카락

네가 기어 올라올 때마다

두피에 열감과 함께 뜯겨나가는 얼마쯤의 살점

내가 부르지 않았는 걸

간절한 건 네가 뱉으려는 거머리

떼어버리려니 물린 잇자국이 거슬리네

얼마쯤 하얀 물에 담근 탓에

끊기듯이 뜯어진 머리카락이 가벼워

그런데, 그런데 말이야

머리. 카락

바라는 것 줄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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