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온 밤

by Jasviah

다리가 부러지면
가지 않아도 될까

설령 다리가 잘리더라도
잘린 그 다리를 들고서
기어서라도 가야만 하겠지

작은 콩알탄이 온 신체에서
예고도 없이 터지고

작디작은 화살이 온 신경 속을
휘저으며 날아다니는 것 같다

보이는 아픔만 아픔인 걸까

인간은 환경에 적응한다던데
인간으로서 실격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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