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에 무너진 진흙탕길
굽이굽이 구닥다리 산길
눈물로 어둑진 터널길
걸어가든, 기어가든
끝끝내 향하는 길
끝끝내 도착하는 길
집.으로 돌이킬 수 없는 길
대로로 뚫린 그 길이면
뛰어갔다 날아서 돌아올 것 아니냐
쉬이 뻗을 수 없는 길로
울면서도 걷자꾸나
등 뒤를 따라 그늘진
어둠이 비로소 걷힌다
쫄래쫄래
빛으로 따라 걷는
강생이들을 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