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파리

by Jasviah

과일, 고기 가리지 않고
앙알대는 벼룩파리는
향미를 느끼기도 전에 죽을 운명이다

언제 까놓았는지 모를 깨만 한 누런 알을
많이도 퍼뜨려 놓았구나

더러워라.

토독 터뜨리며 싹싹 닦아내었다
집도 부수고 마을도 부쉈다

한두 마리 남은 생명력이
자꾸만 어디서 기어 나온다

기침 나오는 약을 뿌렸다

엄마가 과일을 사 오셨다

망할.

과일은 맛있었고, 벌레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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