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하나를 두고 펼쳐진 서정적인 공간. 이내 기분도 몸도 차분해졌다.
<시선>
멀리서 보면 그냥 주택일 뿐인데, 사람 사는 주택 치고는 입구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작지만 단정하게 서 있는 입간판을 따라 2층으로 몇 계단을 올라간다. 투명한 유리창 안으로 둥근 조명이 실내를 은은하게 비춘다.문을 열고 들어가자 외벽, 기둥, 테이블, 의자, 바닥재까지 모두 나무로 만들어져 특유의 원목 내음이 난다. 첫 느낌은 생각보다 공간이 크지 않았다는 점. 가령 이런 분위기를 가진 공간이 창고형 카페처럼 넓다고 상상하니 오히려 아늑함이 느껴지지 않았을 수도.
공간에 구현한 가레산스이 (かれさんすい)
차를 담고 따르는 도기
이 공간은 사진만으로도 성수동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꽤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다. 성수를 본점으로 브랜드 고유의 감각을 살려 마곡에 추가로 오픈했다. 주택을 개조해 진한 일본 교토 감성의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실제로 보니 동양적인 멋이 한층 도드라지는 이색 카페라 할만하다. 곳곳에 배치된 실제 쓰이는 찻잔과 도기들, 나무로 만든 식기와 디저트 박스는 세심한 디테일이 느껴진다. 특히 돌과 모래만으로 산수의 풍경을 표현한 일본 전통 정원인 ‘가레산스이'(かれさんすい)를 이 협소한 공간에 구현했다는 점이 놀랍기도 했다.
역에서 한참 떨어진 골목에 자리 잡았지만 SNS에는 이미 인증 사진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오픈 시간부터 손님들이 줄을 서서 북적인다. 커피보다는 차를 마시러 왔다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공간>
주택가로 공간 자체에 마련된 주차는 협소한 편이나 약 25평 규모로 3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특히 광고 사진이나, 드라마 촬영 장소로 공간 대여 문의가 많은 곳 중 하나다. 젊은 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모임 공간으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는 만큼 주택 특성상 프라이빗 한 공간으로 연출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소품 하나하나 디테일이 살아 있다보니 유명 인사 인터뷰나 유튜브, 웨딩 파티 등 배경이 주는 느낌을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산수의 아름다운 사계를 그림으로 표현한 듯 동양의 멋이 소품 하나하나, 공간 마다 느껴진다.
<코멘트>
일본 감성의 카페지만, 인테리어가 중후한 동양적인 멋이 흐른다. 고급 일식 장인이 숨어 있는 레스토랑 느낌도 난다. 이런 분위기의 취향만 맞는다면 이 공간은 어떤 콘텐츠라도 다채롭게 활용할 수 있어 보였다. 모임 공간은 물론 기업 행사와 전시까지,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쓰임이 가능할 만큼 완벽했다.
PHOTO BY JATURI
혹시 멋진 공간 대여가 필요하시나요?
자투리에서 편리하게 이용해보세요.
원문 : http://blog.jaturi.net/japanese-style-house-in-seongsu-dong-cafe-ee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