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경쟁 국가는 어디일까? 딱히 설문조사를 해보지 않아도 바로 알 수 있지 않을까? 정답은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이 일제로부터 독립하고, 6.25 전쟁을 겪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경제 성장을 이룬 큰 역할 중의 하나가 '경쟁'이다.
개인 또는 기업이 성공의 길을 달리다 위험해지는 순간이 언제일까? 대부분의 경우 상황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의 성공 경험이 너무 강렬해 기존 방식을 고수할 때가 아닐까? 상황 변화에 따른 대응을 못하는 순간 서서히 위기가 찾아온다.
그렇다면 지금 대한민국에서 경쟁의 경쟁력은 얼마나 높을까?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 사회인 대한민국에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예를 들어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입시 경쟁을 하고, 좋은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취업 경쟁을 하고, 나 혼자 앞서 가겠다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과 경쟁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99%라고 가정해 보자. 99%의 사람들이 경쟁하는 구조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하는 것이 진정 경쟁력 있는 삶인가?
대량 생산의 시대가 끝났다. 최근에는 생성형 인공지능까지 등장해 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상황이 바뀌었다. 경쟁이 경쟁력이던 시대는 끝났다.
99%의 사람들이 기존의 성공 방정식에 취해 무한 경쟁으로 치달을 때 다른 1%의 길을 걷는 것은 어떨까? 대부분의 사람들과 같이 경쟁하는 삶과 소수의 협력과 함께하는 삶 중 어떤 삶이 더 경쟁력 있을까? 경쟁하는 삶을 살아도 좋은 대학 가기 힘들고, 좋은 회사 취업하기 힘들다. 협력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도 좋은 대학 가기 힘들고, 좋은 회사 취업하기 힘들다. 두 가지 선택지 중 어떤 삶을 살더라도 비슷한 상황이라면 어떤 삶을 사는 것이 더 나을까? 둘이 비슷한 경쟁력이라면 어떤 삶을 사는 것이 스트레스를 덜 받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을까?
2023년 대한민국은 경쟁하는 삶의 경쟁력과 협력과 함께하는 삶의 경쟁력이 비슷한 수준이다. 아니 벌써 역전된 지 오래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두려움을 느끼고, 용기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기존의 경쟁에 따른 성공 경험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경쟁의 성공 경험을 깨고 협력과 함께의 삶을 사느냐를 선택하는 것이 경쟁력 있는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필요한 것은 두려움을 극복해 도전할 수 있는 용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