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이기려 들지 마라.

by 홍종호

투자의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흐름’이다. 이 흐름은 단순히 하루 이틀의 등락이 아니라, 거대한 파도처럼 시장 전반을 이끄는 힘이다. 그리고 그 힘은 결코 개별 종목의 사정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주식이든, 코인이든, 부동산이든 모든 자산은 결국 하나의 거대한 흐름 아래 놓여 있다. 그 흐름의 이름이 바로 ‘매크로(Macro) ¹’다.


1. 매크로(Macro) : 거시경제를 뜻하는 말로, 개별 기업이나 산업이 아닌 국가·세계 전체의 경제 흐름을 다룬다. 금리, 환율, 인플레이션, 유동성, 경제성장률 등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큰 흐름을 분석하는 영역


많은 투자자들이 이 사실을 잊고, 눈앞에 있는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 ²에만 집중한다. 좋은 기업이라고 생각해서, 혹은 차트가 예쁘게 보인다는 이유로 진입한다. 그러나 시장 전체가 하강 국면일 때, 그 어떤 뛰어난 기업도 ‘유동성 ³’이라는 장벽을 뛰어넘을 수 없다. 마치 강한 선수가 거센 역류 속에서 헤엄치는 것처럼,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물살이 반대 방향이면 제자리에서 버티기조차 힘들다.


2. 펀더멘털(Fundamental) : 기업이나 자산의 내재적 가치와 기초 체력을 의미한다. 재무제표(매출·이익·부채), 시장 점유율, 성장성, 경쟁력 등 해당 종목이 장기적으로 버틸 수 있는 힘을 측정하는 기초 분석 요소
3. 유동성(Liquidity) – 자산이 얼마나 빠르고 쉽게 현금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개념이지만, 투자에서는 시장에 풀린 ‘돈의 양’을 뜻하기도 한다. 유동성이 많으면 자산 가격이 오르기 쉬우나, 줄어들면 가격이 하락하기 쉽다.


시장은 거대한 강물과 같다. 강물의 방향과 속도를 무시한 채 역행하려 하면, 체력은 금세 고갈되고 결국 떠밀려 내려가게 된다. 투자의 기술이 아무리 정교해도, 흐름을 무시하면 그것은 나침반 없는 항해와 같다. 내가 배운 결론은 명확하다. 흐름이 맞지 않을 때는 멈추고, 흐름이 열릴 때는 그 힘을 타고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매크로를 존중한다는 뜻이며, 시장이라는 압도적인 힘 앞에서 유일하게 생존하는 길이다.


그래서 나는 말한다.

“하늘이 맑을 때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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