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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werzdx Jun 22. 2021

너의 이름은?

무슈부부 커피스탠드로 우유팩을 수거하러(화목일 프로젝트) 집에서 나서는 길, 곳곳에서 내 시선을 사로잡는 빌라들의 이름에 눈길이 갔다. 그냥 걸으면 3분이면 닿는 거리에 저마다의 이름을 가진 빌라들이 자기 정체성을 뽐내고 있었다.


사진으로 남겨본 것들 중 예술을 거론하는 이름이 두 개(비교적 연식이 오래된), 한강과의 연관성을 나타낸 것이 두 개다.



한강 관련 이름을 한 빌라 두 개 중 하나는 강변의 달콤함을, 또 하나는 한강과 르네상스를 합성한 이름을 하고 있었는데, '한강르네상스'라는 이름을 가진 빌라는 여기 말고도 주변에 꽤 있나보다. 검색해보니 5차까지 있다네.


건물의 모습과 그 이름에서도 전통이 느껴지는 '무지개타운', 

그리고 가장 최근에 지어진듯한 빌라들의 이름은 '승주빌라', '포레스트'다. 편안함을 주는 어떤 이미지의 단어를 사용하거나, 본인이나 2세의 이름을 차용한 것 같은 이름을 하고 있는.



건물의 연식이나 이름 스타일로 봤을 때 비슷한 시기의 것들끼리 묶어본다면,

무지개타운 -> 현대파크빌/현진아트빌라/한솔아트빌 -> 강변스위트/한강르네상스 -> 포레스트/승주빌라


빌라 이름에도 시대별 경향이 보인다. ㅎ

이런 거 모아서 아카이브하고 연구해봐도 재미있을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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