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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werzdx Nov 29. 2021

[전시 준비중] 포은로, 사적인 지도

전시

포은로, 사적인 지도


어느 도시, 어느 동네에나 길 위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있다. 나는 내가 비교적 잘 알고 있는 마포구 합정동과 망원동을 지나는 주요 도로인 포은로 이야기를 해보고자 했다.


전에 홍합망 지도 워크샵을 하면서 포은로 일대의 이야기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언제든 아카이브 작업을 해보겠다고 벼르고 있다가 마침내 기회가 생겨 올여름부터 작업에 착수, 계획만큼 창대하진 않지만 나름의 첫 발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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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은로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포은로변 장소들의 이력을 발굴하고 기록하는 일이다. 이를테면 과거 포은로변에 존재했던 망원동의 중요한 랜드마크 홍순양빵집에 대한 사람들의 기억을 모아 컨텐츠로 만들고, 그를 현재 그 자리에 위치한 장소를 통해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이다.


그렇게 한 장소에 대한 컨텐츠(엽서)는 과거의 이야기 + 현재의 이야기 이렇게 두 개가 된다. 그런 기본 컨셉으로 시작했으나! 사실 참여하고자 하는 장소들을 발굴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어서, ㅎㅎ 컨텐츠를 버스 이야기와 합정동/망원동 이야기로 일부 확장하였다.


이렇게 하여 12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망원동의 커피호스피탈 (망원동 소아과)에서 여러분들을 만날 계획이다. ㅎ


전시에서는 대략 이 정도의 장소와 버스들의 이야기들이 소개될 예정 (아직 시도중인 곳 포함ㅎ)



오늘은 전시에 사용할 물품들을 보러 제로스페이스에 들렀다. 'Map Paper'라는 것이 있어서 보니 이렇게 지도를 그려넣고 그날의 일정, 장소 등을 기록해둘 수 있는 메모장이 있어서 냉큼 집었고, 이번 전시에 사용할 방명록으로 정했다.



보러 오신 분들이 포은로변 혹은 일대에 갖고 있는 추억과 기억을 여기에 잘 기록해주시면 좋겠다.


과거 병원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엔티크한 소품들과 분위기가 돋보이는 커피호스피탈로 12월 17~19일 방문하셔서, 포은로에 대한 전시를 만나보시고 여러분들의 흔적도 남겨주시길.




한편, 남은 공모사업 사업비로 전시진행용 소모성물품 제로퍼제로 물건을 과다 구매했다. 이런 과소비는 언제나 즐거운 것. ㅎ 아직 좀 더 남았는데 내일 가서 또 구매해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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