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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werzdx Dec 16. 2021

'포은로, 사적인 지도' 엽서 콘텐츠

WORK : 전시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커피호스피탈(망원동 소아과)에서 열리는 전시 '포은로, 사적인 지도' 의 주요 컨텐츠는 포은로변 일대 장소의 이력을 담은 엽서입니다.


그 일부를 소개해 봅니다(좌측이 해당 위치 과거의 장소 - 우측이 현재의 장소). ^^



전시가 열리는 커피호스피탈(망원동 소아과)과 전시에 소개되는 현재의 장소에 가시면 전시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합정동 - 망원동을 지나는 포은로 이야기에 대한 전시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함께 해요~





사진은 전시설명엽서 / 골목시장 -> 니드띵스 / 홍순양빵집 -> 점프키친 / 대지약국 -> 망원동티라미수 본점 / 행운의스튜디오 -> 라멘짱


전시 컨텐츠를 만나보실 수 있는 포은로변 현재의 장소는 - 커피호스피탈, 망원동티라미수(본점), 복덕방내추럴막걸리집, 점프키친, 오프넌, 라멘짱, 니드띵스 - 입니다. ^^



그리고 함께 소개되는 합정, 망원 사적인 이야기 하나 더.



‘이제부터 완전 시장’ 임을 알리던 성산시장 빵집 


구심당약국을 지나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시장이 시작된다. 지금처럼 '자! 이제부터 시장이다' 이렇게 팻말이 서있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사람 사는 집으로부터 상점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던 것. 그러다가 ‘완전 시장’이 펼쳐졌다. ‘이제부터는 완전 시장'이 펼쳐지는 입구가 어린 내 눈에는 빵집이었다. 성산시장 명물이었는데 아쉽게도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지금과 같은 빵집은 아니었다. 바깥에 기름솥이 걸려있고 찜통이 있었고, 거기서 꽈배기랑 찹쌀 도너츠를 튀기고 만두를 찌기도 하는 그런 곳. 주말에 시장에 부모님과 들어서면 항상 꽈배기, 찹쌀도너츠, 만두를 골고루 샀다.


꽈배기, 찹쌀도너츠, 만두를 사온 날 가족 중에 누군가가 없었는데 그걸 다 먹어버렸을 때, 서운해하는 이를 보면서 가족 모두를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다. 앞으로는 아직 들어오지 않은 이를 위해 예쁘게 포장해두는 버릇도 생겼다. 다 그 빵집 덕분에 생긴 버릇. ^^ 


(이야기 : 김경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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