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점프+, 망가미, 점프툰, MANGA Plus by SHUEISHA
슈에이샤는 일본 만화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며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소년점프+, 망가미, 점프툰 그리고 MANGA Plus by SHUEISHA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슈에이샤는 변화하는 독자들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존 콘텐츠를 디지털화하는 것을 넘어,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창의적인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일본 만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일본 만화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슈에이샤의 최근 매출 성장에는《귀멸의 칼날》성공과 함께 디지털화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슈에이샤의 매출은 2018년까지 약 1,200억 엔 수준에서 정체를 보였으나, 2019년《귀멸의 칼날》TV 애니메이션의 방영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이로 인해 2021년 회계연도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31.5% 증가한 2,010억 엔을 기록하였으며, 당기순이익은 무려 118.3% 상승한 457억 엔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2022년 회계연도에는 매출이 1,952억 엔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견고한 시장 지배력을 과시했습니다. 특히 디지털 부문은 전체 매출의 31%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으며, 잡지(26%), 판권(24%), 상품(9%), 서적(6%), 광고(4%)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슈에이샤가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낸 결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14년, 슈에이샤는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소년점프+'를 론칭하며 '주간 소년 점프' 연재작을 디지털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플랫폼은 기존 출판 잡지인 소년점프의 작품뿐만 아니라 웹 오리지널 작품도 선보이며 디지털 만화 시장의 흐름에 대응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웹 오리지널 작품들은 여전히 출판 단행본화를 염두에 둔 기획이 중심이었습니다. 이는 슈에이샤가 디지털 만화 콘텐츠 시장의 가능성을 인식하면서도, 완전한 웹툰 형식으로 전환하는 데 신중했던 태도를 보여줍니다.
소년점프+는 소년 점프의 인기 작품들을 디지털로 제공하며 점차 독자적인 웹 오리지널 작품을 추가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나루토》, 《원피스》, 《블리치》 같은 인기 시리즈뿐만 아니라, 《체인소 맨》, 《SPY×FAMILY》와 같은 신작들도 포함됩니다. 특히 소년점프+는 소년 점프와 동시에 최신 화를 공개하며 디지털 독자들에게 종이 잡지 구독자들과 동일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전략은 소년점프+가 기존 팬층과 새로운 독자층을 모두 끌어들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소년점프+는 다양한 가격 옵션을 제공하여 독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최신 3화는 무료로 공개되며, 이후의 화는 한 편당 100엔에서 200엔 사이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월 960엔의 정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모든 작품을 무제한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작품의 연재 주기는 다양하며, 주간 연재작은 소년 점프와 동일하게 매주 월요일에 업데이트됩니다. 특히 소년점프+ 독점 작품은 주 2회 또는 3회로 더 빠른 주기를 적용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에피소드를 자주 제공합니다.
소년점프+는 종이 잡지와의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즈》나 《불꽃 100%》와 같은 완결 작품의 속편을 디지털 독점으로 연재하거나, 《도쿄 언더그라운드 2》처럼 인기 작품의 스핀오프를 제공합니다. 또한 《MARS RED》와 같이 애니메이션과 연계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연재 주기에 있어서도 유연성을 보이는데, 소년 점프에서는 주간 연재였던 작품이 소년점프+에서는 격주 또는 월간으로 연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작가의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더 높은 퀄리티의 작품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본 만화 업계는 전통적인 출판 만화에 대한 강한 애착으로 인해 초기에는 디지털화에 대해 반감을 보였습니다. 기존의 편집자 중심 시스템과 작가와의 긴밀한 협업 방식이 웹툰 플랫폼의 빠른 업데이트 주기와 잘 맞지 않는다는 인식도 있었습니다. 또한, 일본 독자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형식에 대한 보수적인 태도와 해외 만화에 대한 반감이 존재하여 스크롤 만화의 도입이 더욱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의 주요 출판사들은 디지털 전환에 뒤처졌고, 한국 기업들이 주도하는 웹툰 시장의 성장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2019년을 기점으로 디지털 만화 시장은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출판협회(AJPEA)에 따르면, 2019년 디지털 만화 판매액은 전년 대비 29.5% 증가한 2,593억 엔(약 23억 7천만 달러)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출판 만화 시장과 대등한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이후에도 디지털 만화의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졌고, 2023년에는 전체 만화 판매의 70%를 차지하며 대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한 급성장은 전통적인 출판 만화 시장의 축소를 가져왔고, 일본 만화 업계에서 디지털화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가 되었습니다.
일본의 디지털 만화 시장에서는 '웹툰'이라는 용어 대신 '세로 스크롤 만화(縦スクロール漫画)', '스마트폰 만화(スマホ漫画)' 등의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는 일본 만화 업계가 자국의 문화적 맥락과 기술적 특성을 반영하여 새로운 디지털 만화 형식을 받아들인 결과를 보여줍니다. '세로 스크롤 만화'는 긴 이미지를 세로로 스크롤하며 읽는 형식을 직접적으로 설명하며, '스마트폰 만화'는 이 형식이 주로 스마트폰에서 소비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용어 선택은 디지털 기기의 보급이 만화 소비 방식에 미친 영향을 드러내며, 일본 만화 업계가 기존 문화와 디지털 형식을 조화시키려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스크롤 만화 제작은 일본 만화가들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겼습니다. 세로 스크롤 형식에 적합한 연출 기법과 칸 배치, 독자의 몰입을 유도하는 방식은 기존 가로 만화와 전혀 달랐습니다. 이는 오랜 시간 익숙했던 창작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또한, 디지털 제작 툴의 활용과 컬러링 기술 습득 같은 새로운 기술적 요구사항은 만화가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플랫폼의 연재 주기에 맞추어 더 빠르게 작업해야 하는 압박감도 작가들에게 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작가들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연출 기법을 개발하며 창작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망가Mee(マンガMee)는 슈에이샤가 운영하는 여성 만화 전문 앱으로, 2018년 출시 이후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앱은 슈에이샤의 대표 소녀 만화를 한곳에 모아 독자들이 다양한 작품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23시간마다 자동으로 회복되는 티켓 시스템은 독자들이 자신만의 속도로 만화를 감상하게 하여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참여도를 끌어올리는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망가Mee는 초등학생부터 성인 여성까지 아우르며, 로맨스, 학원물, 판타지, SF 등 다양한 장르를 제공합니다. 대표작으로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아오하라이드》, 《스트로베리 100%》 등이 있으며, 이들 작품은 앱의 인기 상승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신인 만화 공모전을 통해 신예 작가를 발굴하고, 이들의 참신한 작품을 앱에서 선보이며 독자들에게 새로운 이야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망가Mee는 젊은 창작자들에게 기회를, 독자들에게는 신선한 콘텐츠를 선사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맞춰 망가Mee는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해 왔습니다. 2020년에는 AI 기반 추천 시스템을 도입해 독자 맞춤형 작품 추천 기능을 강화했으며, 2022년부터는 웹툰 형식의 작품을 추가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은 앱의 성장세를 가속화했으며, 망가Mee는 일본 소녀 만화 앱 중에서도 다운로드 수 상위권을 차지하며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5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플랫폼의 성공과 경쟁력을 잘 보여줍니다.
앞으로 망가Mee는 독자들의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입니다. 신인 작가 발굴, 독창적인 스토리 개발, 독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구축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망가Mee는 디지털 만화 플랫폼의 선두주자로서 소녀 만화 시장을 선도할 것입니다.
2019년, 슈에이샤는 세로 스크롤 만화 앱 '점프툰'을 출시하며 디지털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전략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전통적인 출판 만화 강국인 일본에서 웹툰 형식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중요한 시도였습니다. 점프툰은 《하이큐!》,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 《금붕어 아내》 등 인기 작품의 세로 컬러판을 제공하며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방패 용사 성공담》을 그린 아네코 유사기 작가의 최신작 등 오리지널 연재작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점프툰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전용 앱뿐만 아니라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일부 에피소드를 무료로 제공하고, '기다리면 무료' 서비스를 도입해 독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했습니다. 매일 4 작품 이상을 업데이트하고 새로운 연재를 수시로 시작하는 등 활발한 콘텐츠 제공 전략을 펼쳤습니다. 이는 기존의 출판 만화와는 다른, 웹툰 플랫폼에 맞는 빠른 업데이트 주기를 반영한 것입니다. 점프툰은 독점 작품과 다른 플랫폼에서 연재 중인 세로 스크롤 만화도 제공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한, '점프툰 넥스트'라는 투고 서비스를 통해 신인 작가들에게 데뷔 기회를 제공하며 새로운 인재 발굴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일본의 전통적인 만화 제작 환경을 디지털 시대에 맞게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사다 다카노리 점프툰 총괄편집장은 "일본 내 세로 스크롤 만화 시장의 규모가 약 500억~600억 엔"이라며 작품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는 슈에이샤가 단순히 기존 작품을 디지털화하는 것을 넘어 웹툰에 특화된 새로운 창작 환경과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2019년, 슈에이샤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MANGA Plus by SHUEISHA 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일본, 중국,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이용 가능하며, 주간 소년 점프, 소년 점프+, 점프 스퀘어, 주간 영 점프 등 슈에이샤의 주요 만화 잡지에 연재되는 작품들의 최신화를 다국어로 동시에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독자들은 일본 만화를 더욱 빠르고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으며, 다양한 작품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의 장점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다국어 지원을 통해 영어, 스페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다양한 언어로 작품을 제공합니다. MANGA Plus by SHUEISHA는 슈에이샤의 소년 점프+ 편집부가 직접 운영하며, 팬 커뮤니티와 만화 창작자, 편집자, 독자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만화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독자와의 소통을 통해 더 나은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MANGA Plus by SHUEISHA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작품의 최초 3화와 최신 3화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이외의 챕터는 유료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작품당 약 1~2달러 사이입니다. 또한, 연재 주기는 일본 잡지의 출간 일정과 동일하게 유지되어 주간 소년 점프의 작품들은 매주 월요일에 업데이트됩니다. 이러한 서비스 구조는 독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정기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슈에이샤가 MANGA Plus by SHUEISHA를 론칭한 주요 이유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직접적인 영향력 확대와 해적판 유통 방지입니다. 슈에이샤의 유타 모미야마 부편집장은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후 해외로 수출되거나, 애니메이션화 이후에야 해외에서 인기를 얻는 기존의 패턴을 벗어나, 전 세계에서 동시에 인기를 얻는 히트작을 만들고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SPY×FAMILY》와 같은 작품이 애니메이션화 이전에 국제적인 인기를 얻은 사례는 이러한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슈에이샤는 일본 만화의 글로벌 영향력을 유지하고 확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슈에이샤의 디지털 전환 노력은 일본 만화 산업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출판 만화 강국인 일본이 웹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만화 제작과 소비 방식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인 변화를 넘어 만화 창작의 본질적인 부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작가들은 세로 스크롤 형식에 맞는 새로운 연출 기법을 개발해야 하고, 독자들은 새로운 형식의 만화를 접하며 독서 습관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일본 만화 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슈에이샤의 이러한 노력에는 도전과제도 존재합니다. 기존의 잡지 시스템을 통한 소수 정예 작품 선별 방식이 웹툰 플랫폼에서 요구되는 다량의 콘텐츠 제공과 상충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 또한, 웹툰 제작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 만화가들의 적응 문제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슈에이샤는 웹툰 전문 스튜디오 설립과 같은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며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슈에이샤의 디지털 전환은 일본 만화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출판 만화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는 슈에이샤의 노력은 다른 출판사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만화 산업 전체가 디지털 시대에 맞춰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앞으로 슈에이샤를 비롯한 일본의 만화 출판사들이 어떻게 디지털 전환을 이어갈지, 그리고 이를 통해 글로벌 만화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특히 《원피스》, 《나루토》, 《드래곤볼》과 같은 세계적인 인기 작품을 보유한 슈에이샤의 행보는 일본 만화 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