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은 자기소개서에도 도움이 된다.
우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에 앞서, 글쓰기의 목적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누군가에게 소개하여, 나를 뽑고 싶게 만드는 것이 자기소개서의 목적이다. 자신을 타인에게 소개하는 글쓰기를 한다는 것이 여간 껄끄러운 것이 아니다. 장점을 눈에 띄게 표현하고 단점을 아름답게 포장하여야 한다. 물론 이러한 것들도 중요하지만, 자기소개서는 구성이 더 중요하다. 여기서 다시, 앞서 언급한 개요를 가져와야 한다.
서론과 본론, 그리고 결론을 크게 작성해보자. 그리고 나를 선택하게 만들어야 하는 그 대상이 누구인지 조사하고 생각해보도록 한다. 대상이 특정 단체라면, 그 단체의 이념이나 역사 등을 조사하여 본인의 삶이나 성격 등과 맞춰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에 맞는 경험이 있다면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이렇게 내용을 정리했다면, 서론과 본론, 결론에 어색하지 않도록 순서를 배치해 보자.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글쓰기의 목적이 나를 선택하게 만드는 데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일관성을 가지고 논리에 맞도록 ‘빌드업’을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배치가 끝났다면, 필요하지 않거나 내용과 맞지 않는 내용을 삭제해주도록 한다. 갑자기 내용이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렇게 작성된 개요를 토대로 문장을 자연스럽게 이어주고, 퇴고를 거치면 끝이다.
과정으로 설명하니, 굉장히 쉬워 보인다. 하지만, 자기소개서를 보여줄 대상과 나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 이를 정리하고 엮어야 하며, 내용의 순서를 잘 배치해서 바른 문장으로 적어야 한다. 실제로 해보면, 이 과정 중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논술의 기초를 알고 평소에 글쓰기 훈련이 되어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자기소개서도 논술과 마찬가지로, 특정 단체나 개인에게 자신을 드러낸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글쓰기이다. 제시문만 없을 뿐이다. 이미 질문은 던져진 것이다. ‘당신이 누구입니까?’가 아니라 ‘우리가 당신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이다.
그렇게 작성된 개요를 보면, 막막했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힐 것이다. 물론, 먼저 그 단체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의 자기소개서를 받아서 이를 수정하여 사용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글쓰기를 스스로 한다면 어디서 본 듯한 자기소개서가 아닌, 신선하고 눈에 띄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을 것이다. 신선함은 선택받을 확률을 큰 폭으로 올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