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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어클락 Jul 26. 2015

#3. 장판 위에 데코타일 깔기

하나리빙 데코타일

작은 원룸에 어울리는 밝은 색의 데코타일


지난번에 벽지 위에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바닥과 창틀, 그리고 조명인데 이번에는 바닥입니다. 바닥을 어떻게 손볼까 여러 고민을 하다가, 기존 장판 위에 데코타일을 깔기로 결정했습니다. 큰 작업도 아니고 어려움 없이 만족할 수 있는 작업입니다. 실제로 페인트 칠보다는 간편한 작업이었습니다. 우선 위의 결과 사진을 보시죠. 깔끔하죠?? 일이 힘들어 많은 사진을 찍진 못한 게 아쉽네요. 하얀 바닥은 먼지가 쉽게 보인다는 단점이 있지만 넓어 보이고 사뭇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코타일은 '하나리빙 데코타일'로 결정했습니다. 중고나라에서 보다 저렴하게 구매했죠. 1박스에 보통 1평에 해당합니다. 저는 4박스를 구매했는데, 정말 딱 맞았습니다. 낱개로 3개가 남았으니 말이죠. 문제는 이 데코타일이 이토록 무거울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중고거래는 직접 만나서 물건을 가져오는 직거래로 하는데, 1박스에 10kg가 넘었습니다. 4박스니 40~50kg... 판매자분도 트럭에 실어서 가져오셨네요. 더 큰 문제는 제 집은 죽전역 근방인데, 직거래를 대림역에서 했다죠.. 드는 건 불가능해서 노끈을 사다가 이어서 끌고 갔습니다. 데코타일을 구매하신다면 반드시 배송을 부탁하거나 자가용을 이용하세요.....ㅎㅎ



노끈에 질질


한 할아버지는 신기한 듯 이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봤다



행히 유동인구가 적은 시간이라 그나마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무거우면 저 노끈들이 수차례나 끊어졌네요. 등산복 입으신 한 아저씨는 이 광경이 흥미로웠는지 이게 뭔지 어디에 쓸 건지에 대해서 질문도 하셨어요.ㅎㅎ 그렇게 죽전역에 도착했지만 이미 팔은 마비가 올 지경이라 버스 타는 건 포기하고 택시에 싣고 드디어 집에 도착했습니다. 대림역에서 집까지 3시간이 넘게 걸렸네요.. 젊어서 사서 고생한다는 말이 딱...ㅠ


에 도착을 했으니 이제 바닥을 물티슈로 닦고 타일을 깔아야 합니다. 이거 다이어트 수준의 운동이네요. 하지만 데코타일의 아름다운 하얀 결을 보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예쁘기 때문이죠. 



하나리빙 데코타일


오와 열을 맞추어

통 매뉴얼을 읽고 작업을 시작해야 하지만 저의 큰 단점은 눈 때 중으로 시작을 하는 것이죠. 저렇게 반절 가량을 끝냈는데, 잠시 쉬는 동안 매뉴얼을 보니 잘못 짝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뜯고 다시 처음부터 했다죠.. 또 진심 어린 조언, 작업 시작 전에는 충분히 매뉴얼을 숙지하세요.



굽 도 리  작 업

굽도리는 걸레받이라고도 불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닥과 벽을 이어주는 공간에 설치하는 것이죠. 걸레질을 할 때에 간편하게 청소하기 위해서 걸레받이라는 별명이 붙지 않았을까 합니다. 장판이라면 좀 길게 놓아 벽을 타고 오르게 하여 굽도리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따로 설치를 할 테니 과감하게 장판을 잘랐습니다. 그리곤 굽도리를 붙여줬죠.

굽도리, 걸레받이
본드 방지를 위한 임시조치
기존의 장판을 자릅니다
바닥과 벽 사이에 굽도리를 붙입니다
이곳에 말이죠
깔끔하게 붙입니다
직선이 아닌 울퉁불퉁하게 설치했습니다 ㅠ

도리 작업이 끝나니 이제 바닥을 물티슈로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그러면 어느새 완성된 결과물을 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 펼쳐집니다.



깔끔한 바닥


방이 더욱 넓어보이는 효과


괜찮죠?


겱국 본드에 양말은 버려야했어요



업을 하다 보면 양말을 버리게 됩니다. 애지중지하던 양말 말고 버릴만한 양말을 신고 작업하세요. 일을 하며 나온 쓰레기들은 가지런히 모아 집을 나서며 버립니다. 벽과 바닥만 꾸몄는데도 벌써 느낌이 다르네요. 다음에는 바퀴벌레 색깔의 창틀을 페인트로  칠해야겠어요.^^ 타일 작업을 영상으로 만들어봤어요.ㅋㅋ 중간에 다시 뜯는 것도 보이네요.ㅎ 



장판 위에 데코타일 설치하기




글 그리고 사진. 박희재(제이어클락)
사진. 휴대폰 뷰2

블로그. jayoclock.com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계속 올릴 예정이니, 구독해주시면 감사해요.

항상 웃을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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