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1808 5월 3일 학살
* 그림을 보고 “Beauty as a Voice for Justice”에 대해 근거 있는 글쓰기
1808년 프린시페 피오 언덕에서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그날 프린시페 피오 언덕의 처형은 고야의 그림이 아니었다면 기억되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림을 한번 보자. 총을 겨누는 병사들과 죽음을 앞둔 스페인 양민들의 두 무리가 서로 마주보고 있다. 오른쪽의 프랑스 군인들은 말끔한 군복을 입고 있고 모두 몸을 앞으로 숙이면서 총을 겨누고 있다. 군인들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군인들은 다소 딱딱해 보이는 자세를 하고 있는데 자신들이 하는 일에 어떤 감정도 없이 기계적으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군인들 있는 쪽의 배경이 어둡게 그려진 것도 다 이런 이유가 아닐까. 이들의 모습에서 한나 아렌트가 지은 '악의 평범성'을 경고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책이 떠오른다.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지 아무 생각이 없으며, 누군가의 명령에 따라 기계적으로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들 말이다.
왼쪽을 보면 양민 희생자들은 행렬을 이뤄 붙잡혀 있다. 이미 몇 명은 총을 맞고 죽어 있다. 그들은 얼마나 큰 공포감에 사로잡혔을까. 한 사람은 정면으로 총을 마주하고 있고 뒤쪽에는 죽을 차례를 기다리며 앞으로 나오려고 하고 있다. 두 손을 번쩍 든 가운데 사람, 그의 오른 손을 보니, 조그만 성흔(stigmata)이 있다. 마치 십자가에 처형되는 예수 그리스도를 떠올리게 한다. 그가 입고 있는 노란색 바지는 죽은 사람들이 흘린 피와 대비되어 바로 눈에 들어온다. 양쪽 사이 가운데 랜턴이 놓여있는데, 그림에서 유일하게 빛이 나오는 공간이다. 그 빛은 스페인 양민들, 특히 가운데 있는 사람 쪽을 환하게 비춰주고 있는데, 마치 성자와 같은 영적인 빛처럼 느껴진다. 이 그림은 성스러운 아름다움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불의와 불합리를 폭로한다. 미(아름다움)에 대한 정의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데, 미는 단순한 아름다움에서 벗어나 기억하고, 말하고, 목격하는 힘을 갖고 있다. 고야에게 있어서 미는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집단 기억을 만들어내는 힘이다. ChatGPT의 도움을 받아서 이와 같은 미의 역할을 학생들과 토론하고 싶었다.
prompt 1: Please tell me some social roles of beauty in Goya’s painting The Third of May 1808.
prompt 2: Based on Goya’s painting The Third of May 1808, please write both a pro and a con essay about 'Beauty as a Voice for Justice' in English.
- ChatGPT를 통해 고야의 그림을 바탕으로 미(beauty)의 사회적 역할 알아보기
- 정의를 향한 목소리로서의 미(Beauty as a Voice for Justice)에 대해 찬반 의견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