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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rich Jan 03. 2023

싫어하는 사람이 주변에 가득할 때, 무의식 정화 명상

드디어 끝이 보인다.

조금은 지쳐가는 무의식 정화 단계이다.


정화의 발화점: 피해의식을 가진 사람이 작은 일에 엄청난 분노를 터뜨리는 모습을 보았다. '대꾸하면 결론이 나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에, 엮인 일만 마무리하고 차단했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감정의 동요가 없었다. 손절 메커니즘대로 진행될 뿐이다.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싫어하는 사람들은 자꾸 나타나고, 손절은 계속된다. 무의식을 정화해야 한다.



 올릴까 말까 망설였고, 글을 올리고 나서는 글을 내려버릴까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조회 수와 저장수를 보니, 다른 사람들도 공감하나 보다.


 일단 나의 경험을 돌아보니 "아 또 시작이네..."라는 생각과 손절로 마무리하는 습관이 들었음을 인정한다. 싫어하는 사람들이 자꾸 눈앞에 나타나고 있었다.


'돈 없어.' 타령,

인간관계에서의 무책임함,

고달픔,

어리석음,

노력하지 않음,

좁은 시야.


마음에 들지 않는 요소가 발견되면 미워지기 시작했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다시 되돌아봐야겠다.

용서 명상을 찾아본다.

https://youtu.be/ZSA81H3EJQc


 처음에는 그냥 가이드만 들었다. 시간이 지나, 너무 미웠던 사람들을 한 명씩 떠올리면서 확언을 했다. 심장 부근이 징징 울리기 시작하는데, 에너지체가 떨어지며 몸이 으슬으슬 춥기 시작한다. 빨리 해결하고 싶어서 할 수 있는 만큼 정화했다. 그러다 지쳤고, 다시 다른 일들을 했다.


 시간이 지나 잘 준비를 한다. 명상을 한 번 더 해야겠다. 최근 수련은 어떤 방식으로 했는가. 명상 속에 빠지지 않기 위해, 현실 감각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현재 살아가는 세상에 관한 책을 읽고, 현재 아픈 부위, 현재의 문제들에 집중했다. 지나치게 현실에 집중하다 보니, 현실의 문제가 너무 크게 보인다. 뭔가 잘못되고 있다.


레이키를 배우기 전에 했던 명상들을 떠올려본다. 호흡 이완 명상, 싱잉볼, 아침 명상, 등..


아! 잠재의식 명상을 오랫동안 하지 않았다. 가이드를 따라 호흡하며 잠재의식으로 들어가는 명상.  

호흡으로 깊게 이완하면서 잠이 들려고 할 때, 잠재의식에 선언하거나 장면을 심상화하면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에 검색하거나 블로그에 많이 나온다.) 예전에 엄청 효과를 봤던 명상법이다. 아마 현재는 명상 집중도가 높아졌으니, 더 효과가 나타나리라 생각한다.


https://youtu.be/mz39ez20BWc


처음에는 가이드를 따라  돈 심상화를 했다. 명상 속에서 가족들에게 oo을 선물했더니 너무 좋아하고 행복해해서 눈물이 났다. 집중도가 높았다.


다음으로, 반복되는 무의식을 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점점 이완되며.. 싫어하는 사람들을 자연스레 떠올렸다. 그들의 말투, 기억들을 떠올리며 레이키를 보낸다. 증오 에너지는 너무나도 강하다. 가끔 악연과 인연은 종이 한 장 차이 같다. 둘 다 계속 붙잡고 있으니까.  점점 지쳐가며 몸에 힘이 빠졌다.


그때 든 생각: 누군가를 싫어할 때, 나의 과거 행동을 되돌아볼 것. 그리고 인과응보로 되돌아갈 테니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말 것.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사랑의 레이키를 보내고 있었다. 그들을 포용하며 이해하는 마음이 생겨났다. 그들만의 사정이 있었겠지. 그리고 살아보니 계속 보이는 건 인과응보였다. 정말 잘못했다면 다시 그 사람에게 업보가 되돌아가겠지.


(하지만 처음부터 용서로 접근하는 건 비추천한다. 감정이 억눌릴 수 있다. 미워할 만큼 미워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


심장 부근에 뭉쳐있던 마음의 저항이 풀어졌다. 마음이 편해졌다. 아침에 일어나서 미운 사람들에 대한 글들을 지웠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 과정을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에 카톡 방에 올려보았다.




 실제로 다 만났다는 뜻은 아니고, (명상 속에서) 만나 대화하며 사랑을 보냈다는 의미이다. 명상하며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써서, 다음날은 완전 넉다운이다. 고민했던 일이 잘 풀렸고, 갑자기 사람 소개가 들어왔다. 지금껏 귀찮았던 일에 대해 마음이 바뀌어가고 있다.






https://linkfly.to/jay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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