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기준, 한국 스타트업을 위한 팁
Product Hunt 런칭은 무조건 해야 함.
하지만, Product Hunt는 망가졌고, 건전한 노력(?)을 들이는 것은 낭비임.
그렇기에, 꿈과 희망을 기반으로 건전한 노력보다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등 기대도 노력도 없이 접근하는 것이 어떨까?
건전한 노력이 Product Hunt 런칭에 효과와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고찰 (소설)
다른 글들에서 다루지 않는 Product Hunt 런칭 실전 팁
Product Hunt 런칭 준비의 기본적인 내용
홍보
철저한 검증
희망의 말
나는 지금까지 두 개의 제품을 세 번에 걸쳐 런칭했고, 곧 네 번째 런칭을 앞두고 있다. 그 과정에서 Product Hunt 런칭을 준비하는 팀들에게, 감히 경험을 공유할 일이 잦았는데, 이참에 항상 하는 이야기를 재사용 가능하도록 정리해보려고 한다.
이 글에서는 ① Product Hunt에 런칭을 해야 하는지, ② 한다면 얼마나 리소스를 투입해야 하는지, ③ 리소스를 투입한다면 어떤 일이 효과적인지 등을 2025년 초 기준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유하려 한다.
먼저, #1 Product of the Day는 해본 적이 없다. 3번 런칭을 경험했고, 각각 #8, #2, #4 of the day를 기록했다. 과정과 결과가 모두 조금씩 달라 나름 다채로운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글은 제품 홍보 의도가 전혀 없다. 우리 팀은 한국 시장에는 관심이 없다. 미국 시장에만 집중해오고 있으며, 지금 한국 사용자는 1% 미만이다.
또한, Product Hunt가 아직 Cool 했던 2015년 가입한 나름 20만번대 Product Hunt 고인물(?)이다.
먼저, Product Hunt에 런칭을 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묻는 다면, 짧은 대답은 ‘무조건’이다.
하지만, 조금 더 긴 대답은, ‘무조건’ 런칭은 하지만, 너무 큰 노력을 들일 가치는 없다는 것이다.
이번 파트는 장르가 소설이기 때문에 #Part 2로 넘어가도 무방하다.
과거 Product Hunt는 멋진 곳이었다. 실리콘밸리의 유명인들이 제품을 hunt하고, 많은 사람들은 제품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곳이었다. 실제로 Product Hunt에서 런칭을 기점으로 수많은 제품이 수백만, 수천만, 혹은 그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제품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던 시절부터 일주일에도 몇 번씩이고 접속하여, 새로운 제품을 테스트해 보고, 피드백을 제공하며, 언젠간 나도 내 제품을 런칭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만들어준 장소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Product Hunt 상해버렸다(단호). 현재는 소수의 얼리어덥터와, 다수의 ‘오늘 런칭한 사람’, ‘내일 런칭할 사람’과 등수 조작을 위한 각종 bot들이 공존하는 공간이 돼버렸다. 이는 ChatGPT 등장 이후로 극심해진 것 같으며, 적어도 아직까지는 해결되지 않은 것 같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문제를 찾고, 좋은 제품을 만들고, 팬을 만들고, 메세지를 갈고 다듬는 등의 ‘건전한 노력’으로는 이제 대부분이 Product Hunt 런칭 시, 목표로 하는 Top Product 달성에 충분조건이 아니게 되었다는 것이다.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 하지만, Product Hunt가 상했다고 생각하는 근거는 3가지 정도가 있다.
2024년은 정말 너무나 파급력이 어마어마한 런칭이 많았다. 그중 하나는 Open AI의 Sora가 아니었나 싶다. X에 올라온 영상은 무려 73K회 공유되고, 135K회 좋아요를 받으며,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런 Open AI 조차도 Product Hunt에선 간신히 3위였을 뿐이었다.
혹시 상대가 강했던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Product Hunt 반응이 진짜인지(?)를 확인하고 싶다면, 얼마든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중 한 가지 방법은 다른 채널의 반응을 보는 것이다. 보통 organic 한 반응은 예외 없이 X, LinkedIn, 혹은 자체 Slack 커뮤니티 등에서 어느 정도 반응이 함께 나타난다. 이게 없다면, 굉장히 높은 확률로 Product Hunt 내의 반응들은 ‘만들어진 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게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Top Product이 되어야만, 첫 페이지에 노출이 되고, 원하는 트래픽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Open AI보다 트래픽에 대한 욕망이 강한 스타트업들이 더 노력을 해야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다만, Top Product이 되기 위해서는 건전한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 우리나라에서야 Product Hunt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Product Hunt X 등을 했다 등으로 엄청나게 성과를 거둔 것처럼 홍보를 하고, 투자 유치에 주요 포인트로 사용을 하고, 심지어 많은 VC들이 속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알만한 사람은 바로 안다. 아마 그들도 속으로는 알고 있겠지만 말이다.)
Product Hunt의 트래픽은 2018~2019년 대비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2022년 피크를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 Top Product이 되기 위하여 필요한 upvote 수는 오히려 늘었다. 아래 표를 보면, 샘플 숫자가 적어 편차가 크지만, Top 3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Upvote 수는 확실히 늘어났다.
트래픽이 50% 감소하였는데, 필요한 업보트 수가 50% 증가했다면, 방문자 당 필요한 업보트 비율은 약 3배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트래픽은 낮아졌지만, 참여도가 더 높은 진성 유저들만 남았기에 업보트 숫자가 늘어난 것일까? 나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래를 계속 보자.
런칭하면 당일에 높은 확률로 링크드인으로 아래와 같은 메세지를 여러 건을 받을 것이다.
2번째 런칭 시에, 정말 오랜 기간동안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해보고 얻은 결론은 노력을 크게 하지 말자였다. 하지만, 3번째 런칭 시에는 모든 상황이 이전 런칭과 비교해서 너무도 좋았었다. 이미 베타 신청자가 수천 명이 있었고, private onboarding, user interview로 적어도 30분 이상 얼굴을 보고 이야기한 유저들만 200명 이상, 슬랙 커뮤니티에 가입한 열성 서포터들도 수백 명이 있었다.
덕분에, 2등으로 순조롭게 처음 21시간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마지막 3시간에 일반적이지 않은 빠른 속도로 3, 4위에 있던 두 업체가 업보팅을 받기 시작했다. 그때 3-4명이 위의 사진과 같이 업보트를 사라는 거래를 제안해 왔고, 심지어 자신이 1-2등 업체를 지원해주고 있으니, 돈을 더 많이 내면 1등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까지 제안해 왔다.
이들은 대부분 ‘organic’하게 upvote를 만들어 주겠다는 것을 주장하나, 조금만 이야기해보면, bot을 사용하고 있음을 바로 실토한다. 런칭을 하게 되면 수백 개의 bot을 가지고 있는 이런 세력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다.
직전 런칭 시, 이런 제안을 받았을 때, 등수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당시에는 건전한 노력 기반의 런칭을 진행하고 있었기에, 응하지는 않았으나, 런칭을 준비하거나, 런칭을 해본 분들은 같은 경험을 했을 것이다.
참고로 가격은 충분히 합리적이다. 한국인 직원 1명을 1-2주 풀타임으로 투입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깊게 물어보지는 않았으나, 네고도 동남아 야시장 느낌으로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간단하게 말해서, 건전한 노력이 의미가 없다고 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트래픽 규모와 SEO 측면의 효과가 분명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체제가 없다.
우리 팀의 경험은 트래픽 자체는 한결같이 기대한 것보다는 한———참 작았으나, 런칭 직후 바로 떨어지는 절망편도 경험을 했고,
떨어지지 않는 즐거운 경험도 했다. (결국은 retention)
하지만, 내 의견은 너무 큰 노력을 들일 가치는 없다는 것이다. 나처럼 불경한(?) 마음으로 경쟁자들이 반드시 공정한 방식으로만 경쟁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공감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역시 Top #5에 들어야 첫 페이지에 노출이 되기 때문에 Top #5는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그날그날 몇 개의 팀이 진지하게 임하는지에 따라 다르겠으나, 보통의 경우에는 4-5위는 그렇게까지 치열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앞서 말했던 이유들로, 결국 런칭 준비는 좋은 제품을 만들고, 팬 층을 만들고, 날카로운 메세지를 만드는 등의 행위보다는 Product Hunt 등수를 올리는 것이 한정된 활동들이다. #1을 목표로 하건, #5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건, 아래 팁들은 활용이 가능하다.
점수는 기준 없이 생각나는 대로 적은 것이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Product Hunt가 더 이상 옛날의 Product Hunt가 아니라고 나처럼 생각하고, 런칭하는 목적이 상위 노출을 통한 트래픽 확보로 깔끔하게 정리된다면, 앞서 언급한 전문가(?)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맡기는 것이 최고가 아닌가 생각한다.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생각되고, 비용도 오히려 저렴하다고 생각한다. (단돈 $1,000이면 500 - 700 업보트가 확보된다고 한다!)
구글 광고 등 광고를 집행했다고 생각하면 쉽지 않을까?
나는 머리로 생각하고 가슴으로 결정하는 성격이기 때문에 다음 런칭에도 이 훌륭한 서비스를 이용할지는 아직 모르겠으나, 머리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맞다는 생각이 든다.
2. Coming Soon 페이지 등록 및 지속 미루기 스킬 (노력: 40, 효과: 10)
Launches 메뉴 아래 Coming soon이라는 페이지가 있다. 제품 런칭 페이지를 만들면 여기에도 등록이 가능한데, 중요한 것은 아래 페이지는 런칭에 임박한 순으로 표시가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Coming soon 페이지에 내 제품을 항상 상단에 노출시킬 수 있다.
1. 런칭 페이지를 만들고, 런칭 예정일을 다음날로 설정한다.
2. 다음 날이 되면 다시 다음 날로 런칭 예정일을 미룬다.
3. 2단계를 계속 반복한다.
단, 하루라도 깜빡한다면 강제 런칭이 될 수 있다. 우리 팀에도 발생한 꽤 흔한 일이나, 당황하지 말고, Product Hunt 팀에 연락하면 물러준다.
2번을 통해 런칭 예정일을 등록하고 나면, 다른 제품 런칭, 커뮤니티 글 등에 내가 남긴 글과 댓글 옆에 Launching soon!이라는 배지를 달아 준다.
이걸 보고, ‘이 사람은 어떤 제품을 런칭할지 구경해 보자!’라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본다. 하지만, 이게 중요한 이유는 아래와 같이 링크드인을 통해 수많은 품앗이 제안이 오기 때문이다.
의미가 있냐 없냐를 떠나서, 업보트 수 확보에는 이게 효과가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2번째 런칭 때, 이 부분에 약 한 달 넘게 공을 들였다. 다만, 3번째 런칭때는 거의 하지 않았다.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을 것 같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Open AI의 대부분 런칭은 Top #3안에 들지 못하는 곳이다.
아래는 실전 팁이다.
프로필에 링크드인 연결하기
매일 Top 제품들에 댓글 달기 Maker의 First Comment에 대댓글을 다는 것이, 댓글보다 상위 노출에 효과적이다.
Forum의 상위 글들에 댓글 달기 > 글 쓰기
팀원들에게 내가 남긴 글, 댓글에 업보트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노출에 큰 도움이 된다.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나보다 늦게 런칭 예정인 팀들과만 품앗이 거래를 하자. 10팀 중 5팀 정도는 런칭 후 잠적한다.
3번처럼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는 것도 가능하나, 먼저 연락을 하는 것도 당연히 가능하다.
정확한 알고리즘은 알려진 바가 없고, 이 또한 지속적으로 바뀐다고 알려져 있으나, 점수가 높은 notable voter의 업보트는 더 높게 평가된다는 것이 중론이며, 신규로 가입된 유저는 점수에 반영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따라서, 최대한 많은 팀원이 미리 아이디를 만들고, 다른 제품 런칭에 댓글을 다는 등 활동을 하여 점수를 어느 정도 많들어 놓는 것이 좋다.
5번의 관점에서 이미 Product Hunt에 런칭을 한 팀들은 이미 점수가 높을 것이고, 고충을 잘 알기에 굉장히 잘 도와준다. �� 펄럭
꼭, 팀원들도 함께 업보트와 커멘트를 남겨달라고 말을 하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리뷰도 굉장히 중요해졌다만, 글 주제에 벗어나기에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루겠다.)
우리 팀도 매번 다른 팀이 런칭을 하면 부탁을 받건, 안 받건 돕는다. 이 글을 보는 분들도 연락 주시면, 업보트와 ChatGPT 생성 댓글로 도와 드릴 수 있으니 jay@shadow.do로 편하게 연락 바란다!
글을 마치며, 그 밖에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중요한 것과 아닌 것은 아래와 같다.
기존 유저들에게 연락하기
유명 헌터 섭외
스타트업 관련 카카오톡 커뮤니티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