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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은주 Aug 29. 2019

[서평] 포노사피엔스 최재붕교수

신인류를 바라보는 기성세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 최근 아주 흥미로운 책을 읽었습니다.

최재붕교수님의 <포노사피엔스>입니다.

X세대인 저 역시 신인류를 바라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과연 책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신인류의 탄생! 포노사피엔스



하루에 스마트폰 얼마나 사용하세요?

아침에 알람을 듣고 깨어나는것 부터해서 SNS부터, 메일 체크, 운동, 은행업무 등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많은 것들을 해결하기 때문에 삶의 일부가 되어 버렸습니다.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는 "문명을 이해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살아남을 수 있느냐 없느냐의 명운이 달려있다" 합니다. 저자 최재붕 교수는 인문과 공학을 아우르는 통찰과 체계적인 데이터 분석으로 지난 10년간 발생한 급격한 시장 변화를 ‘포노 사피엔스’라는 신인류를 중심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뜨는 것’들 뒤에는 ‘포노’들이 있고,
포노들에 의해 새로운 부의 창출, 새로운 행동의 표준,
새로운 마케의 중심이 변화하고 있다




포노사피엔스란?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는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소통할 수 있고, 정보 전달이 빨라져, 정보 격차가 점차 해소되는 등 편리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는 것이 힘들어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되면서 등장한 용어입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지혜 있는 인간’이라는 의미의 호모 사피엔스에 빗대어 지혜가 있는 폰을 쓰는 인간이라는 뜻의 포노사피엔스 라고 부른데서 나왔습니다.


2007년 아이폰이 처음 출시되었을 당시만 해도 엄청난 변화의 속도를 예상을 못했습니다. 스티븐잡스까지도 말이죠.

아이폰은 전 세계적으로 3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즉 인류의 40%가 자발적으로 선택해서 사용하고 있는 혁명적인 도구입니다.

그래서 스티븐 잡스는 아이폰을 창조한 동시에 포노 사피엔스라는 신인류도 함께 탄생시킨 21세기 최고의 혁명가이기도 하죠.


스마트폰이 가져온 일상의 변화


지난 10년간 지상파TV와 신문의 광고수익은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검색 포털(네이버)과 유튜브의 점유비율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2018년 유튜브의 동영상 점유비율은 무려 85%에 이르렀습니다.


금융 또한 2018년 기준 무인화서비스(인터넷뱅킹과 자동화기기)가 차지하는 업무비중이 80%를 넘어섰고, 지점 창구 처리 비중은 9.5%까지 내려갔습니다. 실제로 한국씨티은행은 이미 지점 80%를 폐쇄하고 온라인뱅킹을 강화하고 있죠.

그리고 얼마 전 한 은행이 파업을 벌였을 때 대부분 시민들이 아무 불편함이 없다는 반응을 보여 은행업계를 경악시켰습니다.


유통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대형마트의 매출은 줄고 온라인 판매는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미국의 백화점은 3분의 1이 문을 닫았고. 소형매장들의 폐점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저 역시 오프라인에서 물건을 확인하고 온라인에서 구매를 하는 경우가 더 많으니까요.


중국은 모든 상거래에서 알리페이, 위챗페이와 같은 스마트폰 결제를 표준으로 하고, 심지어 상하이에서는 길거리의 거지마저 QR코드 목걸이를 걸고 다닌다고 합니다. 최근 중국을 다녀온 지인 역시 놀라울 정도로 변화한 중국이 두렵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 역시 2018년, 드디어 온라인소비 연매출 100조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러한 일상의 변화를 만든 근본 원인은 ‘포노 사피엔스’라는 신인류의 ‘자발적 선택’에 의한 변화입니다.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는데 사람들은 TV와 신문을 끊고 스마트폰을 미디어와 정보를 찾게 되고, 은행지점에 발길을 끊고 온라인 뱅킹을 선택하고, 마트와 백화점 대신 온라인 쇼핑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이 선택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류의 자발적 선택에 따른 이러한 변화를 ‘진화’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기나긴 인류의 역사를 봤을 때, ‘진화’에는 단 한 번도 ‘역변’이 없었고,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돌이킬 수 없는 문명의 대전환기를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막아서느냐, 받아들이느냐의 선택은 우리의 몫이지만 새로운 문명의 도래는 ‘이미 정해진’ 인류의 미래라는 뜻이라고 최재붕교수는 이야기를 합니다.





새로운 문명 스마트폰의 부작용은 어떻게?


기존의 모든 것들이 급격히 바뀌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사실 스마트폰에 대한 부작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용을 권장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공부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생각도 있고 게임은 중독의 염려도 있기 때문이죠.

저도 두 아이의 엄마이기에 핸드폰으로 유튜브를 보고 게임에 시간을 많이 쓸때면 염려도 되고 속상하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의 양날의 검


여러분은 스마트폰의 양날의 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책도 선정적인 책이나 안 좋은 책도 있습니다. 또 분명 도움이 되는 책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자녀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하시나요? 아예 못읽게 하시나요?

TV도 바보상자라고 할만큼 나쁜 것이 더 많다고는 했지만 TV는 거의 모든 인류의 지식향상에 굉장한 역할을 한 것이 명백합니다.

책도 TV도 양날의 검인것 처럼 스마트폰도 같은 맥락으로 생각하라고 조언합니다.


물론 스마트폰을 많이 쓰게 하기위해 게임과 엔트테이먼트로 유인을 사람들에게 퍼지게 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컨텐츠는 공부와 혁신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에게는 혁신적 교육의 도구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가르쳐야 한다고 말합니다.

유튜브도 하고 SNS도 하고 게임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죠.


다만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게 가르치는 방법을 부모가 알아야 한다.




올바르게 가르치는 포인트가 ‘바로 생각하게 하는 훈련’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보고 같이 학습하고 게임도 같이 하면서 이런건 어떤지 같이 이야기 나눠야합니다.

이런 부모의 지도가 굉장히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기성세대들의 항변


기성세대들은 스마트폰 기반의 새로운 문명과 변화에 매우 보수적이고 불만이 많습니다.

자본도, 특별한 자원이 없는 상태에서 제조업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게 만들고, 30년의 세월동안 발전시켜 지금에 이르게 했으니 당당하게 ‘내가 만든 나라’라고 그 권리를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탄생하면서 삶의 방식이 원하지도 않았는데 바뀌게 된겁니다.

기성세대들은 이해할 수 없는 변화들이죠.


포노 사피엔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면서 밀레니얼세대는 새로운 문명의 창조자인 동시에 소비의 주력세대로 자리를 잡았고, 반면 문명의 주력세대로 있던 기성세대(베이붐세대나 X세대)들은 그 자리를 내어놓게 되었습니다.



문명이 바뀌면 상식이 바뀝니다



과거에는 관행이라고 생각되던 일들이 이제는 받아줄 수 없는 범죄행위가 됩니다.

대기업의 갑질로 회사의 가치가 반토막나는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옛날 같으면 상상을 못할 일이죠.

하지만 디지털 플렛폼에서는 당연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언제어디서나 기록할 수 있게 되면서 더 이상 묻혀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변화가 익숙하지 않아 힘들수도 있겟지만 적응해야 하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포노사피엔스 시대의 비즈니스


모든 소비의 문명이 디지털 플랫폼 즉 스마트폰 기반으로 전환되는 시기입니다.

디지털 플랫폼에 기반한 소비는 어떻게 해야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답은 데이터에 있다. 
포노 사피엔스는 흔적을 남긴다.
데이터를 통해 고객을 파악하라 



독일의 아디다스는 유통의 개입 없이 소비자 구매 데이터만 받아 제품을 만들고 배송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장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소량이든 대량이든 소비자가 선택하면 생산하고 아니면 생산하지 않는 거죠.

소비방식에 맞춰 제조방식을 바꾼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디지털 플랫폼에서는 소비자가 왕


디지털 플랫폼에서는 소비자가 왕이자 절대권력자입니다. 모든 선택의 권리가 소비자에게 넘어 갔다는 걸 알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절반이 보고 싶은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봅니다.

수많은 유튜브 방송 중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끌어내는 힘은 매력입니다. 그걸 킬러컨텐츠라고 합니다.


킬러컨텐츠란 결국 인간의 마음을 사는 힘입니다. 그걸 일으키는 파워를 팬덤파워라고 합니다.

결국은 인간이 좋아하는 킬러컨텐츠를 만들어야 살아남는 시대인 거죠.


자신이 경험한 것을 적극권유하는 것 이걸 팬덤이라 합니다. 이 책에서는 팬덤이 소비혁명을 주도한다고 합니다.

BTS는 TV, 라디오 등 방송매체에 자주 나올 수 없어 데뷔초부터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면서 힘든건 힘든거대로 즐거운건 즐거운대로 팬들과 함께 했습니다.

그들의 매력을 알아본 열광적인 팬들 아미가 만들어지고 아미의 자발적인 ‘팬덤 활동’으로 무서운 변화를 가져온거죠.


팬덤의 크기가 기업의 가치다


팬덤의 크기가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합니다. 디지털 플랫폼에서는 팬덤의 크기가 기업의 가치입니다.

스타일 난다는 6000억에 매각했습니다. 김소희대표가 13년동안 온라인으로 열심히 일해서 일군 회사입니다.

그럼 로레알은 왜 6000억에 그 기업을 샀을까요? 가치가 뭘까요? 팬덤의 크기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특이하게 성장하는 분야중에 하나가 인플루언서 마켓입니다.

이들이 퇴근길에 인스타를 보다가 인플루언서 (인스타그램의 스타)가 소개하는 상품을 그냥 구매합니다.

이 모든게 팬덤입니다.


이제는 개인이 창업을 한다고 하면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고. 플랫폼에 어떻게 해야 소비자가 모이는지 충분한 이해, 경험, 그리고 결정적인 킬러콘텐츠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디지털플랫폼의 팬덤을 어떻게 만들까요?

최재붕교수는 바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포노 사피엔스의 마음을 살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성공의 비결입니다.


제품이 되었건 서비스가 되었건 팬덤을 일으키는 건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킬러컨텐츠이고 킬러컨텐츠를 만드는 힘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배려에서 나온다는 거죠. 그래서 사람이 답이라고 말합니다.





저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원한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문명을 거부할 수없다면 빨리 새로운 문명을 마음껏 익히고 즐기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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