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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창범 Jun 14. 2017

인위(人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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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人爲)를 한 글자로 표현하면 거짓(僞)입니다. 그러므로 그 반대지점인 무위(無爲)는 참인 셈이지요. 있고 없고, 쉽고 어렵고, 높고 낮고, 길고 짧은 것은 비교할 수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 그저 스스로 그렇게 존재하는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인위로 해석하고 차별적으로 인식합니다. 그래서 '없음', '어려움', '낮음', '짧음'을 부당하게 폄하합니다. 

사람들은 외모나 돈 없다고 무시하고, 만나기 어렵다고 상대를 바꾸고, 배움이 낮다고 폄하하며, 키가 작다고 멸시하기도 합니다. 그 기준선이 뭘까요? 바로 '나'입니다. 제게도 그런 경우는 비일비재합니다. 당하기도 하고 또 그렇게 남을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반성합니다. 그렇게 늘 '나'를 내세워 거짓된 삶을 살았음을 참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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