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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창범 Apr 07. 2016

절물오름에서 봄맞이

봄 야생화들을 만나보세요

제주 도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휴양림은 절물휴양림이죠. 제주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기도 하지만 정말 다양한 트래킹 코스를 가지고 있어서 몇 번을 가도 질리지 않는 곳이라 그런 듯하네요. 휴양림 안에는 절물 오름이 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멀리 일출봉도 보이는 곳인데 지금 야생화가 한창이네요. 


  

세복수초는 너무 흔하고 개별꽃도 널려 있답니다. 제비꽃과 남산제비꽃 그리고 다양한 색깔의 현호색을 만나는 것은 기본이고요. 개구리발톱과 괭이눈도 간간이 보입니다. 


  

야생화 본다고 발밑만 보지 마시구요. 쉬엄쉬엄 걷다 보면 풀 뜯는 노루도 만날 것이고 봄 볕을 쬐는 까마귀들도 보이겠죠. 그러다가 정상의 전망대에 올라서면 장쾌하게 드러나는 한라산을 볼 수도 있습니다. 요즘 제주는 고사리 장마라 늘 하늘이 찌푸렸는데 잠깐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서 얼마나 좋던지요.


휴양림 곳곳에서 산벚나무나 목련을 만나는 즐거움도 있답니다. 제주의 봄을 만끽하고 싶다고요? 절물오름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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