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기는 것과 드러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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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창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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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은 드러내야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숨기는게 좋은 것일까요?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른 것일까요?


제가 교육 받은 것은 상황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드러낼지 말지에 대한 판단은 오직 자신에게 달려있던 셈이지요. 이기고 지는 또는 옳고 그름을 판단해서 그에 따라 조절된 수위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 그것을 소위 말하는 교양인의 감정처리법이라고 해 둡시다. 그런데 그 판단은 항상 옳은가요? 조절된 수위는 늘 적정한가요? 모르겠습니다. 분명한건 너무 주관적이라는 것이라는 것이죠. 그 주관을 객관화시키는 방법은 도대체 뭘까요?


스토리가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삶에서 생겨나는 이야기가 있지요. 그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자신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남의 이야기도 들어줄 줄 아는 사람입니다. 내 감정을 살피기 이전에 남의 감정을 읽어보는 시간을 만드는 것. 그렇게 읽어낸 타인의 감정을 갈무리하고, 아무리 미묘한 것이라도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는 것. 이 정도가 제가 찾아낸 방법입니다. 물론 찾아보면 더 좋은 방법도 있긴 하겠지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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