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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종범 Aug 30. 2024

GPT, Brain, and Running

사용할수록 사용방법이 떠오르는 GPT

 ChatGPT 가 등장하고 충격을 주었지만 사실 많은 사람이 잘 사용한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 GPT 란 생각이었다. 유투버들은 언어 공부를 하는 방법, 블로그 글쓰기 등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기도 하고 이미지 생성이나 음성 합성등의 기능을 사용하기도 한다. 몇몇의 서비스들은 GPT를 붙여서 자신들의 서비스를 고도화하기도 했다. 그런데 사실 난 그다지 체감하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면 내가 활동하는 영역 내에서 GPT는 생각보다 많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꾸역꾸역 GPT를 공부하고 있다. GPT 관련 책만 3권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Copilot에 대하여 학습하고 사용해 보고 있다. 내가 프로그래밍을 할 일은 많지 않지만 개발자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해서 학습하게 되었다. 사용해 보니 나도 웬만큼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히는 Copilot를 이용해 프로그래밍을 학습해 나간다면 예전처럼 개발자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Copilot 공부를 위해 ChatGPT를 구독하고 있어서 이런저런 시도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흥미로운 방법을 찾았다. PDF로 된 문서나 책을 많이 보는데 많은 내용이 있어서 보고 싶은 내용만 보는 편이었다. 그런데 이것을 ChatGPT에게 주고 질문을 통해 탐구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서의 경우 내용도 많지만 영어라서 읽는 속도가 떨어지는데 번역도 해주고 요약도 해주니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료 책으로 공개된 PDF를 다운로드하여 이것을 기준으로 검색하고 대답해 주는 GPT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면서 탐구해 보았다. 제법 괜찮았다. 하지만 너무 요약하는 게 있어서 결국 책을 다시 보기는 했다. 그럼에도 흥미로운 점은 내가 궁금한 것들을 잘 탐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깊이 있게 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고 마침내 책에서 필요한 부분을 깊이 있게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완전하지 않지만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책 이외에 참고할 만한 자료도 찾아주어서 지식을 확장할 수 있었다. 나름대로 GPT를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최근 잘 몰라서 이런저런 논문들을 다운로드하여놓은 게 있는데 이걸로 GPT를 만들어서 탐구해 볼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도해 보려고 한다. 나만의 GPT 활용법을 찾은 셈이다.


늙어가는데 늙고 싶지 않은 Brain

최근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하여 Brain, 뇌에 대하여 관심이 많이 생겼다. 나의 관심의 시작은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로 인해 시작되었다. 그래서 뇌파를 검사하기도 했다. 그러다 뇌를 위해 명상이 좋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고 명상에 관련된 책도 보게 되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뇌에 대한 탐구는 계속되었다. 그러다 다중지능이론이란 것도 알게 되었고 의도적 수련, 학습이란 관점으로 보면 또 연결되는 것도 있는 것을 느꼈다.

뇌 가소성, 신경 가소성. 이것을 높이는 방안이 무엇일지, 나이가 들면서 젊게 뇌를 유지할 수 있을지 이런저런 자료를 찾아보고 있다. 유산소 운동이 뇌 세포를 생성해 주고 활성화시켜준다는 이야기도 들어서 한동안 잘하지 않았던 러닝도 자주 하려고 하고 있다. 또 낯선 환경, 적당한 소음 등 뇌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알게 되었다. 사실 글을 쓰는 것도 뇌를 활용하기 위한 노력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내가 뇌를 탐구하는 이유는 똑똑해지기 위함이 아니라 나이 들어서도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노력이다. 뇌를 잘 활성화시키고, 근력 운동도 꾸준히 해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의지이다. 아직 내가 노후에 들어선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 하고 있는 노력들이 어떤 효과를 낼지는 모른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도 도움이 되는 건 알 수 있다. 기억력이 조금 좋아졌고, 집중력은 많이 올라왔다. 뇌를 잘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예전보다 한걸음 나아간 것 같고 더 나아질 것이란 자신감도 생겼다. 좀 더 노력해 보고 의미 있는 결과가 있다면 나중에 글로 적어봐야겠다.


Running

최근 러닝을 좀 더 하려는 이유는 사실 살 좀 빼고 싶어서 그랬다. 그런데 러닝이 또 뇌 가소성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더 좋은 것이다. 그리고 불안감이나 우울감도 덜어낼 수 있다고 하니 좋다. 물론 근력에도 도움 되어서 더 좋은 것이다. 예전에는 거의 매일 아침 뛰었는데 어느 순간 그 패턴을 잃었고 지금은 다시 찾아가는 단계이다. 타고난 게 허약한 체질이라 지구력이 약하기도 한 게 문제이다. 그래고 그걸 알고 있으니 나름의 패턴을 찾아서 꾸역꾸역 하고 있다. 지금의 나에게 러닝은 너무 필요한 것이니 좀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습관으로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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